수원시는 인구 110만의 거대 도시로 규모 팽창을 이뤘지만, 복합적인 미래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도시의 공간적, 시간적, 기능적 역할의 조화보다 건설을 통한 발전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개발에 집착했던 과거와 달리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토지이용계획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수원시 도시계획국은 수원시 도시계획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초석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시계획국 공직자에게 수원시의 정체성과 미래 지향적인 도시발전 전략과 비전을 들어본다. 당장 시급한 도시 재생사업부터 중장기적인 공간계획수립까지 수원의 미래상을 미리 그려본다. <편집자 주>
● 이상윤 도시계획국장 "인간·자연·도시 어우러진 친환경 선진도시로"
: 미래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0 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수립과 2015 수원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중입니다. 행정, 교육, 상업, 첨단산업 등의 기능 강화를 위한 도시 공간구조 개편,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간 균형 있는 발전 방안 제시, 시민 휴식공간 확보를 위한 공원녹지 확충 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효율적인 공간 재배치를 위해 우선 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곡반정동으로 조속히 이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개발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는 4월 용역결과에 따라서 이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국내 최고의 농수산물시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구도심권 20개 구역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류·고등·평동지구 등 3개 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들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 신시가지와 구도심의 주거환경격차 해소와 상호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놀이터, 경로당 시설 등 단지 내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해 공동주택의 쾌적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인간과 자연, 도시가 잘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선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최종국 도시계획과장 "신·구도심권 균형발전·격차해소에 주력"
: 도시계획과는 올해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상업·업무·첨단산업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현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수원 소재 농촌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약 323만㎡) 지방이전 대상부지에 대해 문화복지, R&D, 근린공원 등의 기능을 먼저 도입하고 일부는 친환경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는 지난 2007년 9월 2020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이전대상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이미 수립했으며, 향후 이전대상 기관장이 종전부지에 대한 처리계획수립 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활용방안을 우선으로 반영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원화성 및 수원역 주변, 매산동, 매교동, 지동 일대 구도심을 정비해 신시가지와 격차를 해소할 방침입니다. 이들 구시가지는 산발적인 정비구역지정 및 개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연결체계가 미흡하고 개발 제외대상지와의 불균형 및 갈등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도심 지역의 효율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해 매산로, 동서로 등 10개 노선의 상습 차량정체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 확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올해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도시계획정보체계(UPIS) DB구축을 통해 도시계획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UPIS는 도시계획과 관련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전산화하고 도시계획 안건의 결정과 집행 등 전 과정을 국가기관의 담당자뿐만 아니라 기업, 연구소, 일반시민에게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입니다.
1944년 수원시가지 계획부터 현재까지 보관된 도시계획결정도서 약 3천500권과 8천 매의 도면을 2009년 말까지 데이터화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넷을 통한 필지 정보 조회가 가능해 시민이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토지의 변천과정과 양도소득세 등의 부과 대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등 획기적인 민원서비스가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 윤수현 토지정보과장 "지리정보 3D 인터넷 서비스 제공 이용 차별화"
: 올해는 전국 최고의 토지이용 민원 ONE-STOP 서비스 완성의 해로 정했습니다. 각종 토지 관련 민원처리를 시민이 정확·신속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총 10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전산시스템이 완성되면 토지이용정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지고, 민원발급 창구도 기존의 4개 구청에서 39개 동 주민센터까지 확대됩니다. 종이로 된 영구 지적기록물도 전산화를 추진해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제공하는 각종 토지정보에 3차원으로 구성된 지리정보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만의 차별화된 인터넷 웹-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시 모든 지역에 대한 3차원 고해상도 정사 영상지도를 토대로 주요 관광지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각종 위치정보 및 통계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달부터 인터넷 온나라 포털에 미국 구글사의 지도서비스보다 한 차원 진화된 3차원 영상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기존의 지번 주소체계에서 도로명주소 체계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전국적인 통일성 확보를 위해 도로구간 및 도로명의 합리적인 재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전산데이터베이스 정비, 새로운 디자인의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을 설치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민홍보 등을 통해 선진국형 도로명 방식의 주소체계를 정착시켜 시민에게 쉽고 빠른 위치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 박영필 도시경관과장 "문화·역사 깃든 쾌적한 도시경관 만들 터"
: 우리 도시경관과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수원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조직된 부서로 주요업무는 도시경관관리, 건축물 인·허가, 옥외 광고물의 정비 및 단속 등입니다.
따라서 체계적 경관 관리를 위해 올해 도시경관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우선 수원시 경관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기초로 경관계획안을 입안해 공청회 개최 등 행정절차를 서두르겠습니다.
수원시 경관조례를 제정해 가로환경의 정비 및 개선을 위한 사업, 야간경관의 형성 및 정비를 위한 사업, 역사·문화적 특성의 경관을 살리는 사업 등 각종 경관사업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경관계획은 행정기관에서 수립하지만, 내용상 재산권에 많은 부분을 제한할 수 있어, 시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적인 계획이 될 수가 없기에 경관계획의 중요성을 시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도시경관을 훼손하는 주범인 옥외광고물은 새로운 간판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바뀐 간판디자인 메뉴얼을 적극보급 할 계획입니다. 현행 간판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코자 지난해 5월 옥외광고물에 특정구역을 지정 운영 중이며, 시 대부분이 이 특정구역에 해당하며 특정구역 내 간판의 수량 및 규격은 대폭 축소해 설치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간판디자인 메뉴얼 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 곽호필 주택정책과장 "구도심 재정비사업 서둘러 주거환경 개선 노력"
: 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보급률이 93%에 달하며 주거 유형은 90년대 이후 공동주택이 급속하게 늘어나 전체 주거유형에서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68%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택 정책의 우선순위를 공급확대에서 품질향상과 관리 및 구도심권 재생사업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따라서 공동주택 건축계획기준을 마련해 아파트의 미적 디자인 향상을 제도화함은 물론 주택건설공사장 점검 시 기술사 등을 참여시켜 품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 공동주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는 총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재정력이 열악한 소규모 단지 및 공공복리분야인 놀이터, 경로당시설에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구도심권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구역 대부분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조합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은 주민들의 재산권이 관련돼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한 사업인 만큼 우선, 주민 간의 갈등과 분쟁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주민홍보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주거환경사업이 진행 중인 세류지구(22만 9천840㎡)는 아파트 2천359세대를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감정평가가 약 70% 진행된 상태이며, 4월 중 보상을 하고 2010년 5월경 공사에 착수하여 2012년 10월경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고등지구(36만 2천655㎡·4천906세대)와 평동지구(15만 3천215㎡)도 보상을 서둘러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 주거환경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군식 시설공사과장 "친환경 공간 창조로 건축문화 표준모델 제시"
: 현재 태장동 주민센터(지하 1층~지상 4층·전체면적 1천797㎡)와 금호동 주민센터(지하 1층~지상 4층·전체면적 1천651㎡), 팔달·영통구 보건소 등 4개의 공공청사를 신축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설이 문을 열게 되면 시민의 다양한 행정 욕구 해소는 물론 의료서비스 확대, 원활한 보건행정 추진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 노인 여가선용 기회를 확대해 삶의질 향상 및 노인복지 증진에 필요한 복지시설도 건립 중입니다. 내년 4월 문을 열 청송노인복지회관(지하 1층~지상 3층·전체면적 3천750㎡)과 오는 20일께 준공하는 시립노인복지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3층·전체면적 1천570㎡) 등 복지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시는 이들 모든 건축물을 친환경,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도입, 경관 조명 등의 시설을 갖춘 첨단건축물로 신축하고 있습니다. 최적의 공사비로 최대 효과의 예산절감을 도모하는 한편 신기술·신공법 및 첨단 산업자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품질 무결점 시공을 선보일 것으로 자부합니다.
자연과 환경에 더욱 친화적이고 풍요로운 공간 창조로 건축문화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건설 문화를 선도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설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