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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13:21

‘2009 옥외광고 현황 및 전망,’ 광고대행사 담당자 3인에게 듣는다

  • 이정은 기자 | 168호 | 2009-03-18 | 조회수 3,81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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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지만, 경기불황 여파로 전망이 밝지 않다. 국내의 주요 광고대행사 옥외광고 실무 담당자 3인에게 옥외광고 경기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가감없이 들어봤다.
 
올 한해 ‘우울한 전망’ 속 야립에 대한 기대와 우려 교차
질의내용
1. 지난해 평가와 올해 전망.  
2. 올해 예상 실적과 목표는. 
3. 옥외광고 실무자로서 체감하는 현 옥외광고시장 경기는.
4.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옥외광고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짚는다면.
5. 새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이 재개될 예정인데, 야립광고를 바라보는 광고주의 시각은. 
6. 국내 옥외광고시장의 한계이자 숙제가 있다면.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은. 
 
HS애드 OOH기획팀 최동욱 부장
경기 여파로 전망 어두워… 실적목표 달성 위한 고민 필요
엠비언트 미디어 중심의 단기 캠페인 선호 전망

10_.jpg1. 지난해는 뭐니뭐니해도 엠비언트 미디어가 활성화된 한해가 아닌가 싶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가 접목된 새로운 시도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경제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옥외광고시장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본다. 특히 기금조성사업도 계속된 유찰로 인해 연내 출시가 불투명할 것 같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옥외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으므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달성을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3. 정말 춥다.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 나눠 봐도 온통 축소와 철수 이야기 뿐 신규 집행에 대한 소식을 찾기 어렵다. 작년보다 더 어려운 듯하다.
4.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탄력적으로 운영 가능한 단기 매체 위주로 캠페인과 연계한 집행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전망한다. 역시 그 근간은 엠비언트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집행이 아닐까 본다.
5. 한마디로 냉담하다. 사양이나 규격이 이전의 것에 비해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다.
이런 효과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가로 인해 예상 광고비는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이런 불경기 속에서는 광고주들의 집행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6. 관련 법규 심화로 창의성 있는 매체 발굴에 어려움이 많다. 선진 시장처럼 자유로움 속에서 좋은 매체가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신규 매체에 대한 유연한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 

이노션 방송옥외팀 이주환 차장
체감효과 확실한 적정가격 매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탄탄
숨가쁘게 변하는 전체 광고매체 시장에서의 경쟁 인식해야
10__copy.jpg1. 작게는 여러 가지 성과가 없지 않았으나, 크게 보면 기금광고만 바라보다가 날 샜다는 느낌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그렇겠지만 당연히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2. 이노션의 옥외광고 관련 목표 실적은 작년에 비해 10% 이상 신장하는 것으로 잡았다. 통상 회사의 목표와 현실적 달성 가능성에는 간극이 있다. 그리고 그 간극은 전체적인 경제 발전, 매체 시장의 확대, 그리고 담당 부서의 노력으로 채워서 맞춰나가는 식이다.
하지만 2009년은 경제발전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고, 매체 시장의 확대는 기금광고의 분발을 기대해야 하나 쉽지 않을 것 같다. 담당자의 노력은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달성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3. 전체적으로 구매 규모가 줄어 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체감효과’가 확실하고 ‘적정가격’을 유지하는 매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 
4. 노출효과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매체를 선호하는 것은 불변이다. 결국 옥외광고는 노점상과 비슷하게 결국 ‘목’싸움이다. 단, 표현방식이 워낙 현란하게 변하기 때문에 목이 좋은 매체 중에 크리에이티브 적용의 탄력성과 편의성이 높은 매체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늘어날 것 같다. 
5. 야립광고 운영 경험을 통해 좋은 효과라는 ‘단맛’을 보았거나 아니면 경쟁사의 광고 때문에 ‘쓴맛’을 본 광고주들은 분명 야립광고 운영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전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던 야립에 대한 향수일 뿐이다.
새로 생길 야립광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세부 위치, 노출의 양과 질,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조목조목 따져 볼 것이다. 그리고 ‘지나친 경쟁의식이나 과시욕’ 때문에 함부로 지름신이 내리는 경향은 어쩔 수 없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것이다.
6. 판매자(매체주, 매체사, 허가기관)의 마인드와 입맛 위주로 만든 광고 상품을 고객(광고주)이 반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숨가쁘게 변하고 있는 전체 광고매체(방송, 인쇄 등) 시장에서의 경쟁을 인식해야 한다. 보다 ‘고객 지향 마인드’에 따른 상품의 개발, 관리 운영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홍기획 미디어본부 BTL미디어팀 김영광 부장
건설 경기와 야립광고 흐름이 올해의 변수로 작용할 것
시장 활성화 발목 잡는 불필요한 규제 풀어야

10__copy1.jpg1. 옥외광고 시장은 경기 체감 반영 속도가 4대 매체에 비해 많이 늦기 때문에, 지난해 성과만 전년도와 비교해 봤을 때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는 지금부터라고 본다. 불경기 직전 계약을 체결했던 광고물 중 연장 계약에 실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건설 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음에 따라 건설 광고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 대홍기획은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나 옥외광고 시장 경기회복의 희망이었던 야립 광고가 운영 방향을 잡지 못함에 따라 올 해는 가장 우울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4% 신장할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하지만 목표를 100% 달성할지에 대해서 아무런 장담도 할 수가 없다. 달성 여부는 건설 경기와 야립 광고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 암울하다. 굳이 옥외광고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옥외광고 시장의 불경기를 체감한다.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영화 상영 전 광고가 몇 개 방영되지 않고, 광고가 없는 버스가 눈에 많이 띄며, 지하철은 광고가 거의 텅 비어 있다시피 하기도 한다.
4. 이제 정형화된 매체는 광고주들에게 소구하지 못한다. 광고주들은 새로운 매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원한다. 대행사에서도 새로운 매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매체에는 항상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5. 특별법 존치시 야립 광고에 비해 가격(납입금), 면적, 조명, 이격 거리, 위치 등에서 매력이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세계적인 불경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예측되므로 야립 광고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 다만 야립 광고만큼 광고효과가 뛰어난 매체가 없는 것도 현실이므로, 새로운 론칭 브랜드는 야립 광고에 집행에 대한 동기 유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6. 불경기로 인해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반대로 광고시장을 활성화하면 불경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불필요한 규제로 말미암아 옥외광고 시장이 점점 더 위축되어 간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자본주의 선진국 수준으로 옥외광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에 우월하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뒤늦게 자본주의를 도입한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옥외광고 규제가 심한 현실을 바라봤을 때,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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