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69호 | 2009-04-01 | 조회수 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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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발간하는 광고계동향은 국내 103개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 광고회사의 2008년 취급액 현황을 집계, 발표했다. 103개 광고회사의 취급액 합계는 7조 7,291억원으로 지난해 말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가 예측한 총 광고비 7조 7,800억원과 비교, 10~30% 감소된 금액이 2008년 총 광고비라고 예측해 볼 수 있는 수치가 집계됐다. 광고계동향은 매년 총 광고비를 집계, 발표하던 제일기획이 올해는 건너뛸 것으로 보여 많은 광고대행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의 집계 결과가 대표성을 나타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취급액 10대 광고회사 총 취급액 5조 6,330억원… 해외 취급액 증가 영향 이노션, 설립 3년여 만에 2위 등극… SK마케팅앤컴퍼니 설립 첫해 9위 랭크 기염
<표2> 10대 광고회사의 매체별 취급액 및 점유율(단위 : %)
제일기획은 전년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조를 돌파한데 이어 2조 6,713억원의 취급액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해외 취급액을 제외한 국내 광고 취급액은 9,148억원으로, 국내 최급액보다 해외 취급액의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노션이 설립 만 3년반 만에 전년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10위권내 광고회사 대부분이 정체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이노션은 두드러진 성장세로 HS애드를 제치고 2위의 자리로 올라섰다. HS애드는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5,33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SK그룹이 설립한 SK마케팅앤컴퍼니의 성장세도 괄목할만하다. 설립 첫해 총 취급액 1,531억원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그동안 SK텔레콤 등 광고를 집행해 온 TBWA코리아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3,829억원을 기록해 4위 자리를 대홍기획에 내주고 5위에 머물렀다. 10위권 밖 광고회사 중에서는 전년대비 105%의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 38위에서 올해 28위로 뛰어오른 아이에스엠지코리아가 눈에 띈다. 그러나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웰콤(-13%), 오리콤(-15%),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32%)를 비롯해 10위권 밖의 상암커뮤니케이션즈(-19%), 제이더블유티 애드벤처(-19%), 비비디오 코리아(-22%), 금강오길비(-20%), 하쿠호도 제일(-42%), 한국오길비앤매더(-57%), 토털커뮤니케이션그룹영컴(-50%) 등 대부분의 광고회사가 전년대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 실물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광고업계가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4조원대를 유지했던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10위권 내 인하우스 대행사들이 포진하면서 경제 침체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물량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분석되며, 특히 해외 취급액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0대 광고회사의 해외 취급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2조 2,1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광고 취급액의 39%에 해당하는 수치로 해외 광고 취급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위 10대 광고회사의 해외 취급액을 제외한 국내 광고취급액은 3조 2,263억원으로 국내 총 광고 취급액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취급액 변화 추이<표2>를 살펴보면 전파매체(지상파TV 및 라디오) 광고 취급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08년에는 전년 대비 0.2%P 떨어진 38.5%(2조 1,677억원)로 집계됐으며, 인쇄매체 역시 0.7%P 감소한 8,805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케이블과 프로모션의 광고집행 물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4대 매체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을 비롯한 뉴미디어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옥외광고 취급액 65개 광고회사 취급액 6,144억원… 10대 광고회사 총 취급액 5,361억원 1위 제일기획 3,087억원으로 22.6%↑… JWT애드벤처·ISMG코리아 급신장
이번 조사결과 65개 광고회사의 옥외광고 총 취급액은 6,144억원으로 집계됐다. <표3> 그 중 상위 10대 광고회사의 옥외광고 취급액은 5,361억원으로, 이는 전체 취급액의 8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일기획은 3,087억원으로 옥외광고 취급액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007년보다 22.5% 성장한 수치다. HS애드는 2007년 654억원에서 27억원 줄어든 627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대홍기획은 2007년 443억원에서 9% 증가한 483억원으로 2007년에 이어 옥외광고 취급액 3위를 차지했다. 이노션은 대부분의 광고회사가 정체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70.1% 성장한 315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10위권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광고회사는 제이더블유티(JWT) 애드벤처로, 2007년 38억원에서 2008년 97억원으로 156.5%의 성장률을 기록해 8위에 랭크됐다. 2007년 192억원으로 5위에 랭크됐던 한컴은 52% 마이너스 성장한 92억원을 기록해 9위에 그쳤다. 아이에스엠지(ISMG)코리아는 79억원으로, 무려 897.6%이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해 2007년 34위에서 11위로 도약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설립 첫해 47억원의 취급액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14위 레오버넷(330%), 15위 농심기획(172.4%), 24위 리앤디디비(393.4%), 25위 매일애드(148.7%), 34위 그레이월드와이드코리아(167%) 등 옥외광고 취급액 부문에서는 취급액 변동 폭이 큰 광고회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