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9.04.15 14:52

불경기 반영 경제성 강조한 입체사인 가공장비 ‘속속’

  • 이승희 기자 | 170호 | 2009-04-15 | 조회수 2,440 Copy Link 인기
  • 2,440
    0
CNC조각기 및 레이저 커팅기 등 보급형 장비 개발·수입 ‘봇물’
 
경기 침체로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각기 유통시장에 ‘경제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장비 유통사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로 굳게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경제성을 강조한 장비를 출시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절약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한파는 곧바로 조각기 등 장비 판매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판매량 급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리스 이용 조건의 상향조정이다.
 
조각기는 아무리 저렴해도 4~5천만원을 웃돌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장비 구입액을 한꺼번에 현금으로 지불하기란 쉽지 않은 일. 이런 이유에서 그동안 대부분 제조·유통사들은 구매자들에게 장비대금을 리스를 통해 지불하도록 유도해왔다.
하지만 금융경기가 악화되면서 리스의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져 다수의 제조·유통사들이 리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장비 판매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들어 장비공급사들이 저가형 장비를 속속 내놓기 시작, 잔뜩 움츠러들었던 관련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일부 제조사는 보급형의 신모델을 개발 출시해 관련 시장에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일부 유통사는 가격 인하 정책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저렴한 가격대의 외산 장비를 수입해 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도 조금씩 생겨나는 모습이다.

신우엔씨테크는 최근 플라즈마·CNC조각기 복합기를 보급형대의 가격으로 새롭게 출시, 채널사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채널 자재 및 시스템을 유통중인 OK산업은 CNC조각기와 플라즈마를 2천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NC조각기 시장과 더불어 레이저 커팅기 시장에도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레이저 커팅기의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가의 장비로 인식돼면서 CNC조각기에 비해 보급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고 있는 터라 잠재적 구매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터테크놀러지가 최근 150W의 보급형 레이저를 출시했으며, 수남앨엔티가 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해 중국산 레이저를 OEM 방식으로 제작 유통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업체가 중국이나 대만 등 외산 장비를 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속속 내놓고 있어 해당 장비의 보급을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한해 동안 외산 레이저를 공급하는 신규 유통사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이같은 저가형 장비의 확산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그동안 중국산을 비롯한 저가형 외산 장비를 취급하던 일부 업체가 A/S 등 사후관리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사양을 과대 포장해 판매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 이 때문에 중국산은 물론이고 저가형 장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업계에 확산돼 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접근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보급형 장비들은 분명 소비자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또한 무조건 비싸다고 품질이나 사후관리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장비를 구매할 때 반드시 장비 공급사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판단해 현명한 구매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