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9.04.15 14:49

‘태양빛과 바람이 간판을 밝힌다’

  • 신한중 기자 | 170호 | 2009-04-15 | 조회수 3,979 Copy Link 인기
  • 3,979
    0
서울 노원구에 설치된 도로안내사인.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을 활용한 사인시스템으로 상단에 풍력터빈과 42°각도의 태양 집광판이 설치돼 있어 전력을 축적, 야간 조명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800~900룩스의 밝기를 표출해 가독력이 우수하며 집광력이 떨어지는 동절기나 장마, 폭설 같은 악천후에 대비해 리튬이온 축전지가 내장돼 최소 3일간 점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점등은 자동센서에 의해 일몰 전후 작동된다.
 
322.jpg
파루스코리아가 개발한 태양광 사인시스템들. LED조명과 라이트패널을 결합한 소형 보안등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매일 6시간 점등이 가능하다. 별도 배선이 없기 때문에 이동 및 설치가 자유로운 것도 장점(위).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는 LED아크릴라이트패널(아래).
 
323.jpg
지난 MBC건축박람회에서 지에스에스가 선보인 사인시스템.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를 동시에 횔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기종의 풍력터빈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개선,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태양광에너지·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한 사인시스템 등장 
도로 안내사인으로 각광… 상업광고용 제품도 출시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사인시스템도 등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사인시스템의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곳은 지자체가 설치하는 도로안내사인이다.
일반적인 도로안내사인의 경우 조명의 미비로 야간시 안내기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설치과정에서 도시 미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배선연결 작업에 따른 비용발생 등의 문제도 크기 때문에 조명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태양광에너지, 풍력에너지를 이용해 자체적 발전이 가능한 도로안내사인의 경우 별도의 배선작업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높아 도로안내사인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도로안내사인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노원구 교통지도과의 안병학 팀장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도로안내사인은 도시미관 제고, 경제성, 친환경성까지 겸비해 일석사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를 설치 후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벤치마킹의 의사를 보이고 있는 곳도 많아 향후 상당한 수요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파루스코리아, 지에스에스 등 일부 업체들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상업광고용 제품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상업광고용 간판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형의 사인시스템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파루스코리아의 박영문 팀장은 “태양광 에너지 사인시스템은 전력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매장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그 경쟁력을 입증 받았으며 국내시장에서도 독자적인 영역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발전용으로만 활용되던 태양광집광기와 풍력발전용 터빈을 광고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개발되고 있어 상업광고 시장에서의 활용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조명기기 전문업체 지에스에스는 풍력발전용 터빈을 획기적으로 개량해 가독성 높은 광고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의 태양광시트 전문업체 로트솔라사는 자유로운 색이나 도안을 표시해 에너지 손실 없이 집광기 자체를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라시트’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에스에스의 황환선 전무이사는 “현재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사인시스템의 경우 이에 대한 인식의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부피가 큰 발전시스템에 대한 거부감 있어 도입이 쉽지 않다”며 “발전시스템 자체를 광고매체로 활용할 경우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