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70호 | 2009-04-15 | 조회수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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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한국옥외광고대행사협회 제 2차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2대 회장에 선출된 구창훈 CH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독고중훈 1대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구창훈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옥외광고 대행업, 광고산업의 한 축… 비중에 걸맞는 지원·육성 이끌어낼 것”
대외적 이미지 제고 절실… 명확하지 않거나 과도한 규제는 풀어야할 숙제 기금조성용 광고사업, 상품성 떨어져… 정부와 센터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 시급
-2대 회장에 선출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의 각오라면. ▲2대 회장은 일하는 회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독고중훈 초대 회장께서 협회의 초석을 잘 다져 놓은 만큼 이제부터는 골격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최근 협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부회장 및 이사진 구성을 완료했다. 2대 집행부와 함께 일하는 협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협회의 올 한해 주요 사업계획 및 중점 추진사업은. ▲올해 진행할 사업은 크게 3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 첫 번째가 조직확대이다. 협회를 지방 회원사까지 아우르는 전국적 조직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 회원사를 확대해 지방 회원사들도 옥외광고 대행업을 하는데 있어 협회와의 소통을 통해 사업을 순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두 번째로는 협회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재정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일이다. 재정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체 사업 확대 및 새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다. 마지막으로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옥외광고는 엄연히 광고산업의 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옥외광고가 제 5의 매체로서 사회적으로 마땅히 받아야할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대외적인 이미지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옥외광고 대행업이 광고산업의 한 분야로서 마땅한 대우를 받고, 위상에 걸맞는 지원과 육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각종 규제에 휘둘려 사업을 영위하는데 급급했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당당히 지원받을 것은 받고 해야 할 역할은 하면서 산업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할 때다. 협회가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이 전면개정을 앞두고 있다. 제도개선과 관련한 협회 차원의 건의사항이 있다면. ▲우선 행안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광고물법의 전면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일이다. 거의 50년 만에 전면 개정되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은 기본적으로 옥외광고산업의 진흥을 위한 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네거티브 시스템 규제를 채택해 과거 포지티브 시스템 규제로 담당자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겠다는 것은 굉장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협회 차원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상업형 광고물과 생활형 간판의 구분을 모법 차원에서 해 달라는 것이다. 상업형 광고물은 생활형 간판과 달리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설치되고 있어 불법광고물이 거의 없는데다 기업의 마케팅활동을 지원하는 매체로서의 지원과 보호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일괄 적용되고 있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특정구역 지정과 관련한 부분인데, 당초 취지를 무시하고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으로 특정구역을 지정해 광고물의 표시를 금지시키고 있어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정구역 지정의 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표시기간 연장을 3년 마다 받는 것은 낭비요소가 많은 만큼 안전도 검사로 대체하되 형식적인 검사에 그치고 있는 현행 안전도 검사체계를 보완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의견을 행안부에 개진할 예정이다.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다면. ▲일부는 낙찰이 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그간 여러 번의 유찰사태가 발생했던 것은 상품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광고주들이 봤을 때 광고비를 지불할 만큼의 상품가치가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옥외광고센터 측에서는 유찰의 이유를 불경기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런 시각을 갖고 있다면 이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물론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상품가치가 없게 만든 이유가 크다. 이격거리나 높이제한, 조명제한이나 설치장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사업기간의 연장을 통해 업계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4년이라는 기간에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센터가 광고물 설치에 대한 인허가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낙찰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업체들이 설치 단계에서부터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 센터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사업자들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업계와의 소통 부재다. 사업을 수행하는 센터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공급자적이고 관리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 세일즈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행정 편의주의, 일방주의로는 이 사업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협회 운영상의 애로사항이라면. ▲우리가 이뤄나가야 할 과제와 목표를 위해 한 단계씩 밟아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지 애로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없다. 집행부나 회원사들의 협회 운영에 대한 열기나 단합에 대한 기본자세는 일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외부적인 애로사항이라면 ‘명확하지 않거나 과도한 규제’인데, 이것도 우리가 풀어나가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회원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부탁한다. ▲협회를 중심으로 소통하고 단합하자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옥외광고 대행업이 광고산업의 한 분야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협회의 활동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