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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9:23

대구 공공디자인 성공, 의사소통에 달렸다

  • 171호 | 2009-04-17 | 조회수 1,34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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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문화체육관광부와 공공디자인 세미나 개최
“공공디자인 사업은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소통의 문화 사업입니다.”
이정호(경북대 건축학부 교수) 대구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추진위원장은 대구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1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해당사자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대구시 공공디자인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1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 데일리안 김희정
대구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은 관과 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동시에 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시행한 최초의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시작돼 현재 완료 단계에 와있다.
이 교수는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와 직면했다” 며 사실상 실패로 끝난 대구 읍성 성돌모으기, 동성로 스레기통과 벤치 설치 등 사업현장에서 발생했던 대표적 사례를 소개했다.
‘대구읍성’ 의 흩어진 성돌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이었는데 성돌을 보유한 시민은 물론이고 공공기관까지도 성돌 기증을 내켜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했다.
또 동성로 곳곳에 디자인한 쓰레기통을 설치하려 했지만 쓰레기 투기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인근 상인 등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해 결국 보류됐고, 벤치도 인근 상점에서 손님들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반대했지만 벤치에서 쉬다가 상점에 들를 확률이 높다 면서 상인들을 설득해 벤치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를 겪으면서 공공디자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해당사자들 간에 합리적인 자세와 원칙을 지닌 의사소통 작업이 요구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과 전문가 그리고 관은 공공디자인 사업은 공익을 위한 지역 사랑운동이며, 후세를 위해서도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달라” 고 당부하면서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세금우대, 시민표창 등 적절한 보상 방법을 찾을 필요성도 있다” 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 교수는 “공공디자인 사업의 공사가 완료됐다 해도 그것은 기반을 만든데 불과하다” 며 “애써 만든 장소의 시설이 잘 유지·보전되고 그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대표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지관리위원회의 체계를 만드는 등 추가사업이 따라야만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는 디자인 자체가 문화적 현상이자 문화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 세계적 추세를 파악하고, 산업디자인에서 문화디자인으로 대구시 공공디자인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데일리안 200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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