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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5:45

봄철 공사 늘어나면서 시공 안전에 ‘빨간불’

  • 이승희 기자 | 171호 | 2009-04-29 | 조회수 3,23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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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광고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시공이 발생하면서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프 절단·크레인 후크 이탈 등 사고 이어져
작업전 상황별 안전대책 철저히 준비해야
 
불경기지만 봄철이 되면서 광고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시공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업자의 부상사고도 불청객처럼 잇따라 업계에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4월 중순경 경기도 한 업체 관계자가 고층에서 로프 작업을 하고 내려오다가 건물의 2층에 도달했을 무렵 로프가 끊어지는 바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로 크게 다쳐 한번 수술을 했지만, 경과가 좋지않아 재수술에 들어간 상태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업자가 움직이면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로프가 대리석 모서리에 닿아 마모됐고, 결국 하강하면서 끊어졌다는 것. 이 관계자는 “로프 작업중 사고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특히, 대리석 난간 작업에 있어 로프 작업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같은 경우 안전패드를 이중, 삼중으로 보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프작업과 관련한 사고는 과거부터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전문가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위험한 작업이므로 작업전에는 반드시 로프 상태 및 작업 높이를 고려한 적절한 길이의 로프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의무적으로 점검하고 작업에 착수하는 게 좋다.
그런가하면 크레인 사고도 발생했다. 얼마전 2.5톤 크레인 작업 도중 후크(물건을 들어 올리는 고리)가 이탈해 추락, 작업자의 머리를 강타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작업자는 후크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사고 당시 약간의 언어장애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레인 작업중 후크 이탈도 로프 사고와 같이 시공 현장에서 종종 발생하는 사례이다. 로프작업과 마찬가지로 역시 작업전 세심한 점검이 요구되는 분야. 특히, 기계를 다루는 만큼 더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크레인 작업의 기본은 모든 제반 동작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다. 동작 숙지에 부주의하면 적합하지 않은 레버를 밟아 후크가 고속으로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반드시 정격 하중을 표시하고 규정 중량을 초과하는 작업을 실행하지 않는다.
 
또 크레인 점검시 요구되는 사항으로는 시브베어링의 원활한 회전, 시브커버(러프이탈방지장치)의 균열·변형, 후크 베어링의 부식·파손 여부 확인 등이 있다.
작업자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보행자의 안전이다.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작업할 때에는 하물의 아래, 즉 낙하 위험이 있는 지역에 반드시 다른 근로자나 보행자의 무제한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로프, 크레인 이외에도 스카이차가 넘어지는 등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작업전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정도를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자는 시공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작업전에 이를 점검하고 작업 과정에서 실천해야 한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또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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