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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6:38

(광고주와 매체전략)대한항공 창립 40주년 기념 OOH 캠페인 ‘호평’

  • 이정은 기자 | 171호 | 2009-04-29 | 조회수 4,78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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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피라미드 광장 푸드코트의 전경. 비행기가 파란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한 이색적인 비주얼로 푸드코트를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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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향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를 활용한 쉘터 광고. 쉘터 옆을 지나면 정면을 바라보고 있던 여성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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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메카 압구정 로데오거리 한복판의 건물 외벽을 매체로 활용했다. 커피전문점의 2층 전면부에 파사드 형태로 광고판을 설치하고, 2층 꼭대기에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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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승객들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쉘터 수직면을 투명하게 제작해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하늘을 보자’ 슬로건으로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
컨셉에 맞는 절묘한 매체 선택과 아이디어로 시선몰이
 
대한항공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하늘을 보자’라는 슬로건 아래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OOH 캠페인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팍팍한 삶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업 이미지 광고는 국영 항공사로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항사로 성장하기까지 40년을 함께 해 온 국민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하늘을 보자’는 슬로건을 통해 삭막한 세상, 회색의 도시 속에서 가끔은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져보자는 메시지를 던지며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40년의 수많은 만남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옥외광고가 중심이 된 이번 캠페인은 특히 절묘한 매체 선택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하늘을 보자’는 슬로건과 광고 컨셉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시선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래 세대의 감수성에 어울리는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데 맞춰 젊은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젊은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1 코엑스몰 푸드코트 무빙애드와 천정래핑
코엑스몰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휴식공간인 피라미드 광장 푸드코트에 가면 이번 광고 컨셉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한 광고를 만날 수 있다.
피라미드 하단의 광고면에 움직이는 ‘무빙애드’를 설치할 수 있다는 매체적인 이점을 십분 살려 21m의 광고면 좌우로 비행기 모형이 움직이도록 제작하고, 하늘 이미지를 실사출력한 메쉬천을 유리 피라미드에 래핑해 마치 비행기가 파란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한 것. 피라미드 하단 4면 가운데 3면을 이처럼 만들어 햇살이 유리를 통해 비치면 푸드코트 전체가 쾌청한 파란 하늘 아래 청량감 넘치는 공간이 된다.
 
#2 렌티큘러와 투명소재 활용한 아일랜드 쉘터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쉘터 광고를 집행하는데 있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시도를 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연대앞, 숙대앞 등 대학가 일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광고는 보는 방향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렌티큘러’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쉘터 옆을 지나면 정면을 바라보고 있던 광고 속 여성이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바뀌어 무심코 지나치던 이들을 한번쯤 뒤돌아보게 만든다.
강남대로변과 마포 일대 쉘터 수직면에 집행된 광고는 대기하는 승객들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투명하게 제작해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광고판 속 여성처럼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갖자고 얘기하고 있다.
 
#3 압구정 로데오거리 건물외벽 래핑과 조형물
젊음의 메카인 압구정 로데오거리 한복판에 자리한 건물 외벽을 매체로 활용하면서 조형물을 설치한 시도도 예사롭지 않다. 한 커피전문점의 2층 전면부에 파사드 형태로 광고판을 설치하고, 2층 꼭대기에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을 얹었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도시공간에 시각적 청량감을 불어넣으며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같지 않은 광고’로 눈길을 모은다.
이번 광고를 담당한 HS애드 OOH기획팀의 최동욱 부장은 “경제가 어렵고 삶이 힘들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희망을 얘기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하늘을 보자’는 컨셉이 잘 표현될 수 있는 새로운 매체와 표현방법을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까다롭고 경직된 법규제로 인해 광고 컨셉에 부합하는 합법화된 매체를 찾는 것도 어려웠고, 크리에이티브 표현에 있어서도 제약이 많았다”며 “이 부분은 국내에서 광고를 집행하는데 있어 늘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기존 옥외광고와 차별화되는 독특하고 색다른 크리에이티브로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항공의 이번 캠페인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집행됐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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