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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5:55

기업마케팅전략과 익스테리어 ③ 지오지아

  • 이승희 기자 | 171호 | 2009-04-29 | 조회수 6,64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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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젊은 남성들을 겨냥한 대표적인 정장 브랜드를 손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지오지아가 떠오를 것이다. 지오지아는 기존의 남성 정장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댄디하고 역동적이면서 캐주얼한 정장을 선도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하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지오지아 매장의 톡톡 튀는 익스테리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큰 원동력.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정도의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언제나 이슈를 몰고 다닌다. 지오지아의 다양한 익스테리어 세계로 들어가보자. 
 
앞서가는 트렌드! 과감한 실험 정신!
다양한 디자인·소재 응용 접목 시도 
차별화된 개성으로 고객 시선몰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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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에 위치한 지오지아 강남점. 포토그래퍼가 직접 찍은 남한산성의 자연석을 인화지에 실사출력해 파사드 전체에 점착, 성벽과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공은 애드매리트에서 맡았다. 일반적으로 완전 개방하는 윈도우와 달리 부분적인 내부 디스플레이만 드러나도록 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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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메카 명동에 위치한 지오지아 매장 주(사진 왼쪽)야간(사진 오른쪽) 모습. 브랜드가 지니고 있는 모던한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드의 느낌이 연출되는 파사드 소재로는 5가지 우드 컬러로 도색된 구로철판이 사용됐으며, 라이팅 박스도 함께 접목돼 야간에 멋진 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디자인은 홍이디자인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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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블랙 백페인트글라스 바탕에 LED 도트를 별을 수놓듯 응용 접목해 시선을 모은다. 입구 주변의 바닥에도 LED를 적용해 건물 전체가 반짝이는 느낌이 연출되고 있다. 디자인은 홍이디자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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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개가 넘는 철판 타일을 일일이 타공해 부착한 파사드가 돋보이는 대구 동성로점. 주간 태양 아래에서는 은빛 장관 연출되며, 바람이 불면 철판이 부딪히면서 소리를 만들어내 한번더 눈길을 끈다. 디자인은 다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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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점. 메인 로고 주변에 도트형 LED를 접목했으며, 메인 로고 자체도 LED 도트형 문자사인을 활용했다. 디자인은 디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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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내부로 흘러들어가는 듯 연출되고 있는 LED 슬라이드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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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에는 여러개의 LCD 모니터를 디스플레이해 팝아트를 연출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지오지아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에 착수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거점에 자리잡은 서울 강남점, 명동점, 대학로점과 대구 동성로 등은 차별화된 시도로 눈길을 끄는 사례들. 이들 매장 모두 해당 지역과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리뉴얼 했으며, 다양한 소재의 실험적 응용을 시도해 고객의 시선몰이에 나서고 있다.
개별 매장이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블랙과 그레이라는 일관된 컬러 컨셉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LED나 채널사인 등 옥외광고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 남한산성이 주소재가 된 강남점 
가장 최근에 리뉴얼된 매장은 강남대로에 자리잡고 있는 강남점으로 ‘내추럴’과 ‘고딕’이 기본 컨셉이며, 매장 전체가 하나의 성벽을 이룬 듯한 위엄있는 모습으로 탈바꿈됐다는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성벽 파사드의 연출 방법이다. 신성통상 VMD팀 강권우 대리는 “강남점은 실제 자연석의 사진을 실사 출력해 파사드를 꾸민 것으로 국보급 문화재인 남한산성이 사진의 배경”이라며 “사진에 연출된 돌의 외곽을 따라 일일이 오리고 각각의 조각을 자연스럽게 이어 점착하는 등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 작업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빌딩의 마감이 블랙톤의 글라스로 처리됐는데 윈도우 부분은 투명해 전체 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실사출력물에 블록아웃 시트지와 갤 시트지를 덧붙여 빛 투과를 방지, 전반적으로 블랙과 그레이 톤이 유지되도록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윈도우도 일반적으로 쓰이는 완전 개방형을 탈피하고 매장 내 디스플레이가 극히 일부분만 보이도록 연출해 지나가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 명동·대학로·동성로점 등 소재 응용 ‘눈길’     
문화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가 강남점이라면 지오지아라는 브랜드가 지닌 모던한 느낌 그 자체를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는 매장은 바로 명동점이다.
명동점은 파사드 상단에 우드 컬러로 표현된 여러개의 폴이 라이트박스와 어우러져 배열돼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실제로 사용된 소재는 구로 철판으로 5가지 우드 컬러로 분체 도장했으며, 라이트 박스에는 HQI를 내장했다.
지난 2006년에 리뉴얼된 대구 동성로점은 시각적 요소에 청각적인 요소까지 고려한 공감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사례이다. 무려 800여개가 넘는 철판 타일로 이루어진 파사드가 눈에 띄는 곳으로 주간에 태양 아래에서 여러개의 철판 타일들이 은빛 장관을 이룬다. 특히, 바람이 불면 각각의 타일들이 부딪히면서 소리를 만들어내 청각적으로도 또한번 시선을 유도한다. 수백개의 철판 타일들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동일한 크기로 레이저 커팅해 일일이 타공해 부착한 것이다.
대학로점이나 서울 코엑스점은 블랙 백페인트글라스에 도트형 LED를 응용 접목한 익스테리어가 돋보이는 사례들. 대학로점의 경우 파사드에 밤하늘에 별을 수놓듯 LED를 적용한 것은 물론 입구 주변의 바닥에도 LED를 삽입해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코엑스점 역시 메인 로고 주변에 LED를 도트 형태로 적용하고 로고 문자도 도트형 채널을 반영했다. 또한 여러개의 LCD 모니터를 매장 내부에 디스플레이하고 팝아트를 연출해 이목을 끌고 있다.
 
■ 지역·건물 특성 반영한 익스테리어
지오지아의 익스테리어는 동일한 매뉴얼에 따라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이나 건물의 특성 등 환경적 요소에 따라 적재적소에 맞게 달라진다.
지오지아 패션사업본부 홍보실 이한홍 차장은 “인테리어 타입은 전면 5m 이상의 매장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기본 타입과 매장의 위치와 환경에 따라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트랜디 타입,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며 “트랜디 타입의 경우 안테나숍의 개념으로 반응에 따라 주요 거점 지역의 매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랜디 타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실험적인 시도들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출 신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부연 설명.
이한홍 차장은 “매장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최전선이며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지오지아의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모던과 쉬크함이 공존하는 디자인에 주력, 앞으로도 트렌드를 앞서가는 실험적인 인 익스테리어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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