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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09:30

‘비상등 켜진’ LED업계

  • 172호 | 2009-04-30 | 조회수 1,24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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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블루오션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녹색성장의 대표격인 LED 시장이 가격, 안정성, 보조금 법제화 등 3대 난제에 묶여 성장성도 답보상태에 빠진 것. 이에 관련업계가 자체 기획단을 구성해 LED 시장 육성을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형광등 가격과 LED 가격 간 최소 20배 이상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 소매시장에서 형광등 1개 가격이 최우수 품질급의 경우 5000원 수준인데 비해 LED 형광등은 낮은 가격대가 무려 12만∼1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같은 사양의 제품이 15만∼16만원선이었다. 백열등 역시 5만∼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LED보급협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소비자 대상 설문을 실시해 보니 LED 형광등 가격은 최대 2만5000원선, 백열등은 최대 1만원선 정도가 되면 구매 의사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LED 시장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가격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 업계에서도 고심이 많다”고 전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큰 데다 LED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가격이 높은 것이다. 이에 LED의 친환경성과 우수한 성능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안정성 역시 LED 시장 확산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설치 장려금 30%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업체가 정부기관의 고율 인정마크를 받아야 하지만 선정 대상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 LED 기업 활성화가 더딘 가운데 세계 80% 이상을 장악한 외국계 기업과 초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LED 기업들이 넛 크래커 상황에 빠졌다.
LED 관련업계는 LED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조금 제도를 3∼5년 동안 한시법으로 법제화해서 LED 제품 구입의 80%를 지원받는 방안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조명 교체시장은 약 200조원에 달하고 국내 시장도 2조50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LED 관련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LED보급협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협회 산하 ‘그린 LED조명 기획단’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보조금 제도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기획단은 백열등, 형광등 법제도개선 기술지원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파이낸셜뉴스 200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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