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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10:14

(기고)' ISA국제사인엑스포2009’를 다녀와서

  • 편집국 | 172호 | 2009-05-21 | 조회수 2,60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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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산업 유동호 차장
 
사인업계의 큰 잔치, ‘한국산 제품’의 위상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사인(Sign)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사인 전시회는 일명 ‘잔치’의 한마당이라고 할만하다. 매년 개최되는 국내나 국외의 전시회에서 많은 기회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사인업계 종사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 대축제임에 틀림없다.
 
‘효율적인’ 자세로 위기탈출 기회 모색
요즘 국내의 경기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기가 너무나 어렵다고들 한다. 아마도 우리 업계의 현실도 별반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러진 금년 ‘ISA국제사인엑스포2009’전시회는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전과는 무척이나 다른 다소 우울한 모습이었다. 예년보다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고 활기도 떨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지금의 겨울을 이겨내리라 라는 신념을 갖고서 모였던 많은 업체들을 보면 그래도 역시 유익한 전시회였음에도 틀림없었다.
전시장은 대체로 많은 부스들로 차 있었지만, 간혹 몇몇 부스자리가 비어 있는 모습에 지금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참가 했을법한 몇몇 주요 업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가 역시 경기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증명인 것 같았다. 기존에는 전시회를 참가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꾀하였다면, 이번 만큼은 상당히 ‘우회적’인 마케팅을 찾고자 했던 점이 이번 전시회 분위기의 특색이라면 특색인 듯 했다. 아마도 보다 ‘효율적’인 자세로 위기 탈출의 기회를 엿보려고 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한국산’ 제품들의 고군분투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업체들도 꾸준한 참가율을 보인 것 같았다.
해외에서 만나는 우리 업체들을 보니, 문득 마음 속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싶었다. 반가웠고, “잘해보자”라는 응원이라도 보내고 싶었다. ‘중국산’과 ‘선진국산’이라고 하는 양대 주류 속에서 ‘한국산’의 자리매김은 여타 산업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닐 성 싶다. 우리가 추격하고자 하는 속도만큼이나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산 등의 도전도 한해 한해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솔벤트 미디어’ 역시 ‘상향 평균’의 수준들을 보이고 있다.
예전엔 중국산 하면 언뜻 그 첫 이미지는 단지 ‘싼 제품’이었지만, 요즘 들어 많이 개선되면서 제법 좋은 품질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의 가장 큰 경쟁력이었던 ‘가격’ 역시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가 제법 일정 수준을 유지해 주고 있는 점 또한 우리와 같은 수출 역군들에겐 좋은 이점이 아닌가 싶다.
 
공동마케팅 통한 시너지 모색해야
개개의 업체가 발휘할 수 있는 그 역량은 상당히 작다. 특히나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면 더욱더 그러하다.
우리 사인업계도 당연히 같은 맥락일 법한데, 이번과 같은 인지도가 있는 전시회라면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나 그룹의 주도적이고 정력적인 그 역할이 기대되는 건 당연한 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생각하더라도, 전시회에서의 공동의 작업(?)이 필요한 것들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공동 해외바이어 만남의 장이나 공동의 업계 리스트 안내 책자 등의 배포와 같은 것들은 하나의 업체가 하기에는 어렵고 파급효과가 미미하지만, 업계 대표급의 단체나 그룹이 주관을 갖고 전시기간 중에 활동을 해준다면 이는 곳, ‘우리 한마당’이 자연스레 되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런 지면을 할애해준 ‘SP투데이’에게도 감사의 말과 함께 한마디 붙이고 싶다.  ‘마감뉴스’가 아닌 ‘일기예보’를 해주는 매체가 되어주려고 노력했으면 한다. 숲의 나무를 바라보는 것은 개개의 업체가 제법 잘 한다. 어차피 나와 관련 있는 것들이니. 하지만, 전체적인 숲을 바라보고 변화가 일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욱이 해외의 ‘마켓 트렌드’를 보면서 이런저런 관심사를 만들어 내기란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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