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서울 버스외부광고 872대에 대한 재입찰을 실시했으나, 지난 1차와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응찰업체가 나오지 않아 유찰되는 상황을 맞았다. 조합은 4월 22일 재입찰 공고를 통해 동아운수 외 6개 운수회사의 872대 물량에 대한 통합입찰을 실시했으나 27일 개찰 결과 응찰업체가 단 한곳도 없어 이번에도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실패했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물량은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입찰에 부쳐졌다가 유찰된 동아운수·보광교통·제일여객 3개 운수회사의 434대 물량(서방 반납분)에 대원여객·금진교통·OK버스 일부 등 274대(두성기획 반납분), 동성교통 164대(서방 반납분)를 합한 총 872대다.
서방과 두성기획은 2008년 말 치러진 입찰에 의욕적으로 참여, 적지 않은 물량을 확보하며 버스광고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른 시장상황 악화로 고전을 하다 결국 사업권을 반납했다. 버스외부광고시장은 외부광고 범위 확대와 변형광고 허용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경기 영향으로 광고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며 “퍼주기 식으로 싸게 하라면 안 할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야 하고, 매체사들은 경기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투자를 꺼리고 몸을 사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을 하겠다는 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어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자 선정을 해야 하는지 고심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