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73호 | 2009-06-03 | 조회수 6,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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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그린애드, 선박래핑 이어 이번에는 슈퍼카 래핑으로 눈길
래핑을 통해 경찰차로 변신한 슈퍼카들. 왼쪽부터 순서대로 람보르기니 LP640, 포르쉐996 겜발라, 페라리360.
해외에서나 볼법한 슈퍼카로 만든 경찰차가 국내에서도 등장했다. 부산의 래핑전문업체 그린애드(대표 정일)가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선박 래핑으로 눈길을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2억원이 넘는 슈퍼카에 래핑작업을 진행해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린애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의뢰로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3대의 슈퍼카에 래핑을 해 ‘슈퍼카 경찰차’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슈퍼카에 경찰차 디자인과 색상을 입혀 한국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취지로, 자동차 튜닝업체 EVO와 함께 이같은 ‘슈퍼카 경찰차’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들어 슈퍼카와 같은 고성능 차량으로 과속을 하거나 불법 경주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슈퍼카 경찰차’를 통해 이에 대한 단속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이 슈퍼카 경찰차는 지난 26일 강남에서 대학로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경찰차로 변신한 슈퍼카는 포르쉐996 겜발라, 페라리360, 람보르기니 LP640 등 3종으로 모두 가격이 2억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의 고성능 차량이다. 그린애드는 자사의 특허인 ‘래핑필름 표면의 투명 페인팅 처리’를 접목한 다양한 래핑 시공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의 슈퍼카 래핑작업을 맡게 됐으며, 지난 5월 20일부터 닷새간에 걸쳐 슈퍼카 3대를 경찰차로 변신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회사 이경수 과장은 “초고가의 차량인데다 일반 차량에 비해 곡선이 많아 래핑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었다며 “차량 1대당 약 15~20㎡의 캐스팅 필름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량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도장을 했으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래핑은 나중에 필름을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는데 발주처 측에서도 이 점 때문에 래핑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애드 정일 대표는 “래핑은 적은 비용으로 확실하게 원래의 이미지를 변신시킬 수 있고 사후 원상복귀에 대한 부담이 없어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도 래핑의 접목 분야 확장과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슈퍼카를 경찰차로 변신시키는 작업과정 ■
①경찰차의 전체 이미지 디자인 및 편집 작업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경찰차 이미지를 기본으로 편집 위주의 디자인 작업이 필요하다. 픽셀 이미지의 깨짐 현상을 벡터 이미지 방식의 작업을 통해 벡터값으로 바꿈으로써 해상도가 좋은 이미지의 출력이 가능하다.
②작성된 디자인의 확정 여러 번의 수정 및 편집과정을 거쳐 래핑 시공할 차량의 디자인을 확정한다.
③시공할 차량의 실측작업 확정된 시안을 실사출력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차량에 부착될 래핑필름이 디자인 시안과 동일하게 시공될 수 있는지 차량의 부위별 사이즈를 측정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