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9.06.03 13:53

클리오광고제2009 수상작 - 상

  • 이정은 기자 | 173호 | 2009-06-03 | 조회수 2,786 Copy Link 인기
  • 2,786
    0
‘소비자를 참여시켜 즐거움을 주고, 입소문을 내게 하라’
전세계 광고계의 2가지 키워드 ‘인터랙티브’와 ‘바이럴’

칸 국제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광고제 시상식이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클리오 광고제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으며, TV/영화/디지털&테크닉, 라디오, 인쇄, 인쇄(다이렉트 메일), 빌보드, 포스터,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콘택트(Content&Contact), 통합 캠페인(Integrated Campaign), 혁신적인 미디어(Innovative Media), 디자인 부문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전략 커뮤니케이션/홍보(Strategic Communications/Public Relations) 부문 등 총 12개 부문에 걸쳐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이 수여됐다.
이번 클리오광고제 수상작들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전세계 광고계의 트렌드를 2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면 ‘인터랙티브(Interactive)’와 ‘바이럴(Viral)’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일방향으로 보여주는 광고를 넘어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즐거움을 주고, 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유도한 광고들이 많았다. 
빌보드 부문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Billboard(빌보드) 부문 
금상
‘우리의 빌보드를 공유해 주세요’
101.jpg
캐나다 맥주 브랜드 제임스 레디(James Ready)의 ‘우리의 빌보드를 공유해 주세요(Share Our Billboard)’ 캠페인은 인터랙티브(쌍방향) 광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임스 레디는 ‘1달러’라는 아주 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맥주값을 계속 1달러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그러기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의 빌보드를 공유해 주세요’라는 문구만 쓰여 있던 빌보드의 빈 공간은 한 달후 브랜드 웹사이트에 소비자들이 올린 다양한 사진들로 채워졌다. 사진 아래에는 캠페인에 참여해 준 소비자들 ‘제임스 레디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문구도 함께 표출했다.
이 광고는 아주 획기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주 : James Ready (맥주 브랜드)  ▲광고대행사 : 레오 버넷 캐나다 (토론토)

금상
글로벌 경기침체
102.jpg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광고를 떼어내 바닥이 드러난 빌보드를 보여줌으로써 경기침체 상황에서 현명한 광고집행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광고판 전체가 뜯겨져 나간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오른쪽 상단에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상황에서 범하는 첫 번째 실수는 무엇인가”라는 카피와 함께 이 캠페인과 관련한 웹사이트 주소를 표출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이 웹사이트를 방문해 기업들이 왜 경기 침체에 마케팅 비용을 먼저 줄이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도록 유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광고를 통해 불황기에 광고비를 줄이는 것은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쟁사들에게 있어 크게 유리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경제는 되살아나기 마련이고 언제든 경기가 회복되면 불황기에 현명하게 투자한 기업이 수확을 거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웹사이트에는 침체기에 광고를 계속한 경우에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 내용도 담았다.
▲광고주 : 파이낸셜 타임즈
▲광고대행사 : DDB 런던 (런던)
 
은상
HBO 오디오 광고판
111.jpg
거짓과 속임수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어느 일부다처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HBO의 드라마 ‘빅 러브(Big Love)’.
HBO는 시즌 3의 방영을 앞두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색다른 인터랙티브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판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머리 부분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잭을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잭을 꽂으면 이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생각들을 들을 수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숨겨진 은밀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는 드라마의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사람들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광고주 : HBO/Big Love (드라마)  ▲광고대행사 : BBDO 뉴욕 (뉴욕)
 
은상
“힐러리는 빌이고, 빌은 힐러리다”
112.jpg
스위스의 신문 존탁차이퉁(SonntagsZeitung)은 ‘통찰력 있는 스토리(The insight-story)’를 통해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아닌 깊숙이 숨겨진 내면의 것까지 전달하겠다는 회사의 이념을 보여주는 광고를 제작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미지를 3개의 화면으로 바뀌는 광고판을 통해 표현했다. 힐러리 안에 빌이 있고, 빌 안에 힐러리가 있는 모습을 통해 힐러리와 빌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광고주 : SonntagsZeitung (스위스 신문 존탁차이퉁)  ▲광고대행사 : Advico Y&G AG (취리히)
 
은상
우리는 총을 팝니다
113.jpg
‘총을 팝니다. 아이디도, 신원조사 필요 없습니다. 범죄자와 테러리스트 모두 환영합니다.’
비영리 단체 ‘Stop Handgun Violence’가 지난해 8월 총기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세워 센세이션을 일으킨 네온 빌보드.
미국 내 막강한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의 로비 등으로 미국 내의 총기사용과 허용이 너무나 자유롭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다. 미국 내 32개 주에서 신원이나 배경조사 없이 총기 구매가 가능하다고.
▲광고주 : Stop Handgun Violence (비영리 단체)
▲광고대행사 : Modernista! (보스턴)
 
은상
Gottsche 배달맨
114.jpg
독일의 음료회사 ‘Goettsche Beverages’가 자사의 광범위하고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실시한 옥외광고. ‘배달맨(트레이트맨)’이 건물의 꼭대기를 오르는 모습과 함께 ‘우리는 어디로든 배달합니다’라는 문구를 표출했다.
▲광고주 : Goettsche Beverages (음료회사) 
▲광고대행사 : Scholz&Friends Hamburg GmbH (함부르크)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