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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3:48

2009 지자체 간판정비사업 현장을 가다 ② 충남 서천군

  • 이승희 기자 | 173호 | 2009-06-03 | 조회수 2,81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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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사진 왼쪽)후(사진 오른쪽) 거리 전경. 과도하게 설치됐던 간판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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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별로 색채의 통일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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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나무 등 소재의 다양한 적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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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일자형 프레임 뿐 아니라 변형된 프레임도 일부 적용했다.
 

‘클린 서천’ 주제로 조화와 질서정연함에 초점
건물별 색채·소재·프레임 형태 등 통일
주민 의식 변화… 클리닉센터 통해 사후관리 계획도 
 
전국 지자체 곳곳에 간판정비사업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소도시인 서천군의 간판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간판정비사업이 지난 4월 마무리되며, 그 결과물이 나온 것.
사업구간이 서천군의 중심시가지였던만큼 간판이 어지럽고 복잡하게 설치돼 있었는데, 정비 이후 거리는 드라마틱하게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됐으며 시민의 의식에도 점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이다.  
 
■ 사업은 어떻게   
사업구간은 서천의 중심시가지에 해당하는 서천읍 군사리 국민건강보험공간에서 서천초등학교에 이르는 1.5km 구간으로 사업 실시 전에 한 업소당 간판이 6~7개까지 복잡하게 달려 있던 곳이었다.
이에따라 서천군은 어지러운 간판을 정리하고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데 중점 목표를 두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6년말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 공모사업에 공모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듬해인 2007년 ‘클린 서천’을 주제로 사업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그간 타 지자체에서 실시됐던 다양한 광고물 정비 사례들을 둘러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 이를 토대로 6월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에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문은배색채디자인이 선정돼 디자인과 실시설계용역을 맡았다.
또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함께 타 지자체의 사례를 탐방하러 가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은진을 제작사로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올 4월말 사업을 완료했다.    
 
■ 디자인적인 특징은
디자인은 사업의 기본 방향에 맞춰 통일성과 질서정연함을 위주로 계획됐다. 하지만 통일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자칫 단조롭고 개별 점포의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개개의 건물에 맞는 소재와 색채를 선택적으로 적용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가이드라인을 통해 한 건물 내에 색채를 일관되게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물과 점포간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했다. 소재의 경우 상호나 그래픽모티브 등은 LED 내장형 채널사인으로 제작 설치했으며, 패널 소재로는 금속이나 나무 등을 채택했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특정구역지정고시를 통해 사업의 근거를 마련했다. 고시에 따르면 업소당 간판은 최대 2개(가로형간판 1개, 돌출간판 1개)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건물의 3층 이하에만 허용된다. 크기는 가로형의 경우 입체형 문자 기준 가로·세로 55cm 이하이며, 돌출간판은 장방형의 경우 가로 50cm, 세로 30cm 이내로 원형이나 정사각 형태의 규격도 별도로 정해 놓고 연립형으로만 설치토록 허용했다.
 
■ 사업 이후 변화는
사업 결과 기존의 520개의 간판이 정비됐으며, 불필요하거나 과도하게 중복된 간판들이 정리되면서 그 수량이 433개로 줄었다.
디자인에 있어 통일성을 추구하다보니 개별 점포의 정체성이나 개성은 다소 반감된 모습이지만 건물들이 보다 깔끔하게 정돈된 인상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을 담당한 서천군 생태도시과 육희수 주사는 “사업 초반에는 거리나 점포의 특색을 살리고자 했으나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다보니 통일성과 조화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업 초반에는 간판 크기와 수량이 줄어드는 데 대한 주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만 사업 이후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된 후 업종 변경 등으로 일부 점포의 간판이 바뀌었는데, 기존처럼 마음대로 달지 않고 군의 가이드라인이나 주변 간판의 형태를 따르는 모습을 통해 변화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군은 향후 사업의 결과물들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업종 전환시 간판의 디자인을 지원해주는 간판클리닉센터 운영을 추진중이다.     이승희 기자

<사업개요>
●사업명 :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 조성사업
●사업기간 : 2007년 11월 ~ 2009년 4월
●사업위치 :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국민건강보험공단 ~ 서천초등학교 - 1.5km)
●사업규모 : 건물 103동 225업소 간판 520개 철거, 433개 새로 설치
●사업비 : 총 7억 9천만원(국비 3억, 도비 9천만원, 군비 4억)  
●시공사 : 문은배색채디자인(디자인 및 실시설계용역) 은진(간판 제작 및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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