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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14:50

G13베이스 LED램프 빛 꺼지나?

  • 신한중 기자 | 175호 | 2009-07-01 | 조회수 3,39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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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LED형광등으로 불리는 ‘G13베이스 LED램프’.
 
기표원, KS인증 전면 보류… 테스트 응한 13개사 제품 모두 무산
관련업체들 내수·수출 판로개척에 비상등 켜져
 
일반조명용 LED램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G13베이스 LED램프(직관형 형광등 타입 LED램프)시장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
G13소켓 LED램프에 대한 KS인증이 결국 무산됐기 때문이다.
기술표준원(기표원)은 지난 6월 18일 열린 ‘LED조명 KS인증 4차 공청회’를 통해 G13베이스 LED램프에 대한 KS인증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표원이 실시한 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에 참여한 13개 업체의 제품 모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성능과 품질, 특성 편차가 심한 현 상황에서 어느 한 제품의 규격에 맞춰 KS인증 기준을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 기술표준원측의 설명이다.
당초 기표원은 G13베이스 LED램프는 ‘IEC국제규격’에 위배되기 때문에 KS인증 대상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나 업계의 거센 반발이 일자 내용을 전면 수정하고 기표원 자체의 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국제기준을 바꿔서라도 제품에 대한 KS인증 기준을 만들 것임을 밝혀왔다.
하지만 인증 제정이 무산된 것은 실질적으로 ‘G13베이스 제품의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어 업체들의 사업전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KS인증이 무산됨에 따라 시장에서의 제품 유통여부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KS인증 자체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인증을 받지 못하는 것이 제품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IEC국제규격’에 따라 불법제품이 될 수 있는 소지는 존재한다.
또한 국내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자체 및 관공서의 조명 교체사업에서 이들 제품이 제외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안전성을 이유로 국내인증이 무산된 상황에서 해외시장 수출도 어려워질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기표원 테스트에 응한 금호전기, LG이노텍, 화우테크놀러지, 엔하이테크 등 13개 업체 외에도 다수의 업체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홍보가 거듭됨에 따라 경관조명 및 사인제작 분야의 LED 관련 업체들도 G13베이스 제품 개발에 뛰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G13베이스 제품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광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기존 형광등과 호환해 사용하는 G13베이스 제품은 LED조명의 본격적인 보급에 앞선 과도기적 제품”이라며 “전용 베이스를 사용하거나 일체형 제품이 안정성 및 성능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LED조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이런 기술적인 문제에 앞서 제품개발에 들어간 비용, 시장의 요구 등을  고려할 때 G13베이스 제품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G13베이스 제품을 포기하는 것은 ‘눈앞의 토끼를 놓치는 꼴’이기 때문에 KS인증이 무산된 것에 대한 충격이 크다. 기표원측도 업체들의 입장을 고려, 다각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통해 차후에라도 G13베이스 제품에 대한 KS인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갈 길은 험난해 보인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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