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사인 강세의 시장 흐름에 따라 수많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채널사인과 LED에 주력하고 있는 지금, 판류간판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광원을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업체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EEFL전문업체 썬라이팅(대표 유성영)이다. 썬라이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14mm 대관경 EEFL의 상용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며, 업계의 이슈를 불러왔던 (구)아성전광의 새로운 이름으로, 회사는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광원 EEFL램프는 전력소모가 현격히 적고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타 광원에 비해 발열도 매우 낮아 등장과 함께 차세대 광원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8mm 정도의 얇은 관경에 따른 광량 및 휘도의 부족, 취약한 내구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일부 실내용 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됐다. 썬라이팅의 14mm EEFL은 기존 EEFL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회사는 지난 6년간 20여억원의 투자 끝에 제품의 개발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관경 14mm, 길이 550mm~1,200mm로 기존 EEFL 제품에 대비해 두 배 이상의 크기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 대형화된 규격 이상으로 광량 및 휘도, 내구성 등 성능에서도 비약적인 향상이 있었다. 특히 내구성의 강화로 그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옥외환경에서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LED와 더불어 사인용 광원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썬라이팅의 유성영 대표는 “초기설치비, 유지관리비, 전력효율 등을 종합해 볼 때 EEFL은 그 어떤 광원보다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지만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옥외사용에 적합한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기존 제품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한 14mm EEFL은 실내는 물론 실외용 사인시장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그는 “순수하게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도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류형 간판 부흥의 ‘신호탄’ 쏜다 14mm EEFL의 주 타깃은 플렉스 등 판류형 간판시장이다. LED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채널사인은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판류형 간판 시장은 기존의 형광등을 대체할만한 광원을 찾지 못한 채 높은 전력소모량과 투박한 디자인을 이유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전력소모가 매우 적고, 장수명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의 저하 등 최근 시장의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14mm EEFL은 판류형 간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형광등과 비교할 때 직경이 매우 얇고, 발열이 극히 적어 간판의 전면에 사용되는 시트, 플렉스 등의 열화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 100mm~120mm 두께의 매우 슬림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형광등과 달리 10~15cm의 조밀한 간격으로 설치돼 간판 전체를 더욱 고르게 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램프의 고장이 발생한다 해도 광원이 빈 곳에 음영이 생기지 않아 업소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의 개발을 담당한 조정열 기술이사는 “판류형 간판이 상대적으로 도태돼 가고 있는 것은 효율적인 전력관리와 디자인 향상을 위한 소재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초기 개발 단계부터 판류형 간판을 위한 광원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14mm EEFL은 판류형 간판시장의 전환점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회사는 제품 전용의 안정기·홀더 등 부자재의 개발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 태세에 임하고 있다. “14mm EEFL을 통해 판류형 간판의 새로운 부흥의 시대 이끌 것”이라는 회사의 의지가 차갑게 얼어붙은 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