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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알파벳으로 풀어본 코사인전
  • 시장상황 대처하는 실마리 제공
    실사업계로 치우치는 경향도


    국내 최대의 사인관련 전문전시회인 코사인전이 오는 11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코사인전은 12년의 세월을 켠켠이 쌓으며 사인업계의 흐름을 조망하는 업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를 한달 여 앞두고 요즘 업계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코사인전(KOSIGN)의 알파벳을 풀어 이 행사가 사인업계에서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K(Keypoint : 실마리)
    코사인전은 매년 11월에서 12월 사이에 걸쳐 열린다. 한해의 끄트머리에 열리는 것에 대해 겨울이 사인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다음연도의 시장 흐름을 파악 수 있는 ‘키포인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게 사실. 사인업계를 망라하는 코사인전에 가면 업계의 트렌드를 읽고 시장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업체는 없을 것이다.

    ▲O(One-sided : 한쪽으로 치우친)
    코사인전의 문제점으로 몇 해 전부터 지적돼 온 것이 실사장비 유통업체를 비롯한 디지털프린팅관련 출품업체의 편중화 현상이다. 디지털프린팅이 사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디지털프린팅 관련업체들이 큰 규모로 대거 참여하기 시작한 것.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여타 분야의 참가업체에 소외감을 불러오고 전시회의 다양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이런 편중화 현상이 얼마나 완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S(Sale : 판매)
    다양한 상품들의 경연장인 만큼 코사인전은 ‘거대한 마케팅의 장’이기도 하다. 행사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업체도 많고 바람몰이를 잘한 업체의 경우는 이때 주문받은 물량을 대기 위해 행사 이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및 경품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보고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소비자들도 제품구매의 절호기회로 삼고 있다.

    ▲I(Issue : 이슈)
    코사인전은 사인업계의 연중 최대 ‘이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사인관련 전시회로 업계 최대행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행사기간에는 사인업계 종사자를 만나려면 사무실이 아닌 코사인전 행사장으로 찾아가야 할 정도로 분야를 망론하고 관련 종사자의 이목이 쏠린다.

    ▲G(Gossip : 뜬소문)
    “참가하지 않으면 회사가 어렵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민감해 어쩔 수 없이 참가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굳이 참여할 상황이 아니어도 ‘위기설’, ‘부도설’ 등의 가십거리가 되기 싫어 참가한다는 한 실사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모든 업체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업계에서 왕왕 나오는 얘기 중 하나.

    ▲N(New : 신제품)
    코사인전은 참가업체들이 개발 중이거나 갓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아 ‘신제품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참가업체 대부분이 코사인전을 의식해 새로운 제품개발을 기획하고 출시할 정도.
    때문에 코사인전을 앞두고는 업계에 매출이 일지 않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신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을 염두에 두고 때를 기다리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 좋은 제품을 싸게 사려고 기다렸던 대기수요자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새로운 수요창출이 맞물리면서 코사인전을 기점으로 업계에는 매기가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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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코사인2004’ 코앞에…옥외광고대상 작품공모도
  • ‘코사인2004’ 코앞에… 11월 24~27일 코엑스
    옥외광고대상 작품공모 28, 29일 양일간


    국내 최대의 사인관련 전시회 ‘2004 한국 국제사인·디자인전(코사인2004)’ 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나흘간 열린다.

    주최 측인 코엑스 사무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참가업체 접수를 최종적으로 마감한다고 밝혔다.

    ▲디자인 ▲제작시스템 ▲소재 및 자재 ▲조명자재 ▲디스플레이 및 행사용 사인용품 ▲장비 및 공구류 부문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전시규모 및 전시품목을 결정한 후 참가신청서를 작성,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함께 사무국으로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부스 참가비는 인상율 없이 올해 처음으로 차등 적용제가 도입됐다. 코엑스가 지난해 부스 가격문제로 한바탕 곤혹을 치른 이후 내놓은 대안으로 조기계약업체(7월 1일 이전), 지난해 참가업체, 10부스 이상 업체 등에 대해 일정량의 할인혜택을 준다.

    지난해 미참가 업체가 10부스 미만으로 일반 계약할 경우 지난해 부스료와 같은 독립부스 210만원, 조립부스 250만원이다. 한국디지털프린팅협의회가 제시한 회원사 단체참가시의 부스할인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옥외광고협회는 코사인2004의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 응모작품을 공모한다.

    출품부문은 생활형간판광고물, 대형광고물, 교통광고물, 공공시설이용광고물, 공공사인시스템 등 5개 부문이며 기설치 광고물과 창작광고물(모형)로 나눠 출품작을 접수 받는다.

    각 시·도 지부의 지방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접수기간은 11월 2, 3일 양일간이다.
    시상은 기설치 광고물 및 창작광고물(모형), 창작광고물(디자인·설계)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한다.

    ▲기설치 광고물 및 창작광고물(모형)-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외 28점 ▲창작광고물(디자인·설계)-우수상(행정자치부장관상)외 13점 등 총 44점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트로피,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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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10월 17일 옥외광고사시험
  • 10월 17일 옥외광고사시험
    전국 5개 도시 6개 시험장서 일제히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지는 ‘2004년 제 2회 국가공인 옥외광고사 자격시험’이 10월 17일 전국 5개 도시 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시험장은 서초전자고, 동도공고 등 서울 2곳을 비롯해 부산(경남공고), 대구(대구전자공고), 광주(광주전자공고), 대전(충남기계공고) 등 6곳이며 수험생은 반드시 배정된 시험장소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검표, 주민등록증 등 준비물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필기시험 답안지 작성에는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삼각스케일, 삼각자, 제도용 샤프 또는 연필, 지우개, 색연필, 마스킹테이프 등 실기시험용 준비물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필기시험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치러지며 수험생은 오전 9시 2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실기시험만 치르는 필기시험 면제자는 오후 1시까지 입실해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시험을 치른다. 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 협회 홈페이지(www.koaa.or.kr)와 전국 시·도 및 지회 게시판에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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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주간선축 버스 광고권 협의회서 결정
  • 공정한 방식은 무엇?

    주간선축 버스 광고권 협의회서 결정
    기존 광고계약기간은 원칙적으로 인정


    준공영제가 도입된 10개 주간선축 726대 블루버스의 광고권은 운수업체협의회에서 선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서울시가 최근 마련한 시내버스 광고시행방안에 따르면 입찰 주간선 버스에 대한 광고는 업체협의회가 공정한 방식으로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하고 광고수입은 운송수입금과 함께 공동관리하게 된다.

    지난 10월1일 열린 서울시와 10개 버스광고 사업자간 회의에서 이같은 시 방안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공정한 방식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공정한 방식이라면 당연히 공개경쟁 입찰 밖에 더 있겠느냐”며 “사업지연으로 인한 피해와 무모한 소모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입찰에 부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간선 버스가 신규로 투입된 것이 아니라 기존 물량에서 차출된 만큼 기존 사업권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공정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협의회가 과연 어떤 방식을 갖고 나올지에 사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버스광고 시행방안을 통해, 운수업체와 버스광고 사업자간 기존 광고계약 기간은 인정하고 광고 수입금은 버스체계 개편시점인 7월1일을 기준으로 모두 파악해 운송수입금의 광고계정으로 산입토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버스체계 개편 이전의 계약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방침이지만 6월을 전후로 재갱신한 것 등 냄새가 나는 계약사항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기존 계약에 대해 선별적으로 인정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지난 6월경 W매체사가 S버스 등 4개 운수회사와 내년부터 2년간 광고대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 계약건을 서울시가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하고 있다. 모 매체사 관계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간의 자유로운 계약을 막으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가 너무 지나치게 간섭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이미 버스광고 사업자에게 기존 광고계약 사항(계약금, 대수, 기간 등)에 대해 정확히 알려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한편 시는 7월 이후 광고계약이 종료되는 운수회사의 버스에 대해서도 업체 협의회 주관으로 신규 계약을 추진토록 시행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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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위기의 실사장비업계, 제살깎기식 출혈경쟁


  • 제살깎기식 출혈경쟁…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실사장비가 잉크시장 잡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실사장비 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장기간의 불황에 업체간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제 장비 팔아서는 남는 게 없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단순한 걱정 수준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일어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2,000만원대 장비 한대를 팔아 겨우 100만원을 남겼다는 유통업체가 있는가 하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손해보고 파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장비 판매업체들은 수익의 상당 부분을 소모품인 ‘잉크’에서 올리고 있다. 본업인 장비판매는 ‘잉크’를 판매하기 위한 ‘미끼 상품’이 돼버린 지 오래다.
    실사업계가 잉크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열 경쟁으로 ‘노마진’ 가까운 장사
    실사장비 판매사업의 이익률이 형편없이 낮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과당경쟁 때문이다.
    한정된 시장에 업체들이 난립하고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 게다가 같은 장비를 놓고 여러 대리점이나 딜러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가격’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D업체 관계자는 “장비 팔아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는 이미 옛말”이라면서 “장비를 사려는 출력업체가 나오면 같은 장비를 취급하는 대리점들끼리도 경쟁을 할 정도이니 수익성이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경기침체 속에 업체간 경쟁만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가격’밖에 없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손해 안 보고 장사하는 것만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출혈경쟁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수익성이 악화되면 이로 인해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거나 사후관리가 엉망이 될 수 있어 판매업체는 물론 장비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도 결국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B업체의 한 관계자는 “거의 남는 것 없이 팔고 난 후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사후관리”라면서 “판매가격에 사후관리 등의 비용이 계상돼 있지 않다보니 장비이상 발생시에 출장비나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저가 출혈경쟁이 결국 부실한 사후관리 및 서비스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이런 출혈경쟁은 당장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소탐대실의 측면이 강하다. 업계발전의 저해는 물론 신규 수요창출이나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정된 시장에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업체들 스스로의 자정노력 이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본업보다 부업인 ‘잉크장사’에 목숨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사장비업체들은 본업인 장비판매보다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잉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이 시장이 한정된 시장인데다 장비가 공급과잉 상태에 도달했다고 판단, 결국 소모품인 잉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입원이나 제조업체, 대리점 할 것 없이 잉크시장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적지 않은 업체들이 이미 빅잉크 시스템 무상임대를 통해 잉크 충성고객잡기에 나섰다. 수백대 이상 팔린 이른바 ‘베스트셀러’를 둘러싼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다.

    특히 수성안료장비시장의 ‘빅 3’으로 불리는 하이파이젯프로2, JV4, RJ-8000(8100 포함)의 경우는 각 장비 간 경쟁은 물론 잉크주도권 잡기 싸움이 치열하다.

    잉크공급권을 손에 쥐고 가겠다는 수입원 혹은 제조사와 장비마진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잉크를 통해 수혈하겠다는 대리점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필잉크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출력업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다이렉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리필잉크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급률이 높은 롤랜드, 무토, 미마키 등의 피에조 방식의 수성안료장비용 잉크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면서 “자체 생산력을 갖춘 리필잉크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나 수입원이 아닌 중간 유통업체인 대리점, 딜러들을 통해 잉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성안료잉크의 경우도 이미 가격경쟁의 불씨가 당겨졌다”면서 “수입원과 딜러, 그리고 리필잉크업체 간의 빅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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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전광판업계, “신제품-신기술 개발 투자 '인색'
  • 전광판업계, “신제품-신기술 개발 투자가 없다” 한목소리

    90년대 기술수준 ‘제자리걸음’… 국제무대 경쟁력 퇴보
    ‘단순 광고매체’로 분류하는 정부 인식 ‘첨단산업’ 인식으로 바뀌어야


    국내 대형전광판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흡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여론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전광판 제조업체들의 경우 다소 설계상의 변화는 있지만 실질적인 기술개발이 매우 더디게 이뤄져 상당수 업체가 90년대에 확보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업계는 장차 국내 업체들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광판 산업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당경쟁… 기술보다 로비 앞서
    업계에 따르면 90년대 초만 해도 국내 전광판 제조기술은 일본 유수의 기업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기술력이 우수했다.
    하지만 국내에 최초로 풀컬러 전광판을 들여왔던 R사, I사 등이 쓰러진 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업체들의 기술개발이 더뎌졌다는 것. 또 전광판 사업의 수익성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너나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다보니 기술개발보다는 영업이나 로비를 통해 사업권을 획득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광판 시장의 최고 호황기였던 2002년 월드컵시즌이 끝난 이후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업체들은 ‘몸집줄이기’를 위해 기술개발 투자를 기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엔지니어 관리 및 육성 허술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들에 대한 관리, 육성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질적인 제조기술을 지닌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핵심기술을 전수하지 않고 후진 양성을 등한시하고 있는 반면 업체들도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한 투자에는 미온적인채 전문지식 없이 경험에 의존, 전광판을 제조하는 기술자들을 영입해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급급했다는 것.
    일부 업체의 경우 기술자 개인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정도로 제품의 규격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업계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 LED소자 품질 받쳐줘야
    이렇다 보니 요즘 국내 메이저급 업체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LED소자를 수입해 전광판을 제작하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전광판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중 절반은 LED소자 가격이다. 때문에 전광판업계의 LED소자 기술개발에 대한 필요성 지적과 열망은 최근 부쩍 높아졌다. 이들은 국산 LED소자의 품질이 향상되면 자연스레 원가가 절감돼 국내 전광판업체들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이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의 창출, 그에 따른 재투자 등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부, 육성산업으로 지정해야
    국내 대형전광판 업계의 기술력이 침체된 것과 관련, 업계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이 잘못돼 있는 것을 주요인으로 지적한다. 전자산업으로 분류해 중점 육성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단순히 광고매체로만 분류해 낙후를 면치 못하게 됐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용구협동조합의 물품에 전광판이 들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LCD, PDP처럼 전세계를 상대로 커나갈수 있는 전자산업 분야로 육성했어야 했는데 단순한 광고매체로 묶어둠으로써 업계의 기술개발 의지마저 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도 옥외광고물법에 걸려 설치조차 못해보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뒤따르지 못하는 법령 등 제도상의 맹점 때문에 전광판 산업이 발전을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광판 분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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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VMS 제조업계 ‘공멸’ 위기감 고조
  • VMS 제조업계 ‘공멸’ 위기감 고조

    과당경쟁 따른 시장질서 붕괴… 연쇄퇴출설 파다
    “2005년 고비로 퇴출업체 꼬리 물 것” 이구동성


    VMS(가변정보표지판) 제조업계가 붕괴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업체간 무분별한 가격경쟁이 결국 업계 전체를 공멸의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제살깎아먹기’식 경쟁 지양과 적정이윤을 남기는 공사를 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위를 넘어버린 업체간 경쟁은 VMS시장질서를 거의 파괴해버린 상황. 업계는 대책마련에 고심중이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손을 놓다시피 하고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신규사업은 한정되고 이를 따내기 위해 업체들은 어쩔수 없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업계 전체가 공멸할 것이라는 의견에 모두들 공감하고 있지만 달리 방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현 VMS시장은 적정이윤을 매긴 금액을 써낸 업체가 마치 부당이익을 챙기는 것처럼 매도되고 있다”며 “업체간에 경쟁이 붙게 되면 우선 따고보자는 식으로 투찰을 하다보니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도부터 퇴출업체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지난해 부도를 맞았던 D사에 이어 최근 코스닥 상장업체였던 T사가 등록이 취소되면서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고 T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들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퇴출설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따고보자는 식으로 입찰에 뛰어든 결과 유망업체였던 T사가 지금의 형국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T사가 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면 이는 무분별한 입찰참여로 인한 당연한 결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퇴출 외에도 국내 SI업체들로 인한 퇴출도 적지않게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I업체들간 과당경쟁이 빚어낸 손실액의 일부를 VMS제조업체가 떠안은채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VMS제조업계는 그간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자는 목소리를 각자 드높여 왔다. 하지만 이미 시장질서가 파괴돼 버린 지금의 상황은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형국이라는 것.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을 기점으로 많은 업체가 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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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극장가 사인물 LED조명으로 대체 '붐'
  • 극장가 사인물 “LED조명으로 바꿔 바꿔”

    판타지움, 단성사 등 속속 채택… 전국적 확산 기미
    다양한 연출효과에 가격경쟁력 보완… 광고주 선호도 높아져


    극장가 실내외 사인물이 LED광원을 이용한 조명사인으로 대거 교체되고 있다.
    지난 7월 개장한 판타지움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피카디리, 단성사 등이 실내외 사인물의 조명으로 LED를 채택, 설치하고 있다.

    또,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페이스9의 영화상영관인 용산CGV도 실내사인으로 LED사인물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극장가 사인물의 LED교체 바람은 더욱 거세져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는 이처럼 극장가 사인물에 LED광원이 선호되고 있는 이유를 지난 2000년 국내에 멀티플렉스관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극장가의 치열한 경쟁에서 찾고 있다. 극장가의 경쟁 격화로 ‘튀어야 산다’는 의식이 강해지면서 화려함과 다양한 연출 효과를 구사할 수 있는 LED광원이 극장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다는 것.

    또한 LED가 갖는 고수명, 저전력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부터 점차 극장가의 LED 사용이 늘기 시작했는데, 특히 최근들어 콜드캐소드나 컬러투광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졌던 취약점을 극복한 LED조명 제품이 출시되면서 극장가의 LED교체 ‘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극장 리모델링이나 신축공사의 경우 시공사에서 설계도면상에 LED를 조명용 광원으로 채택할 것을 옵션화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광고주가 LED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제는 시공사에서 먼저 LED를 실내외 조명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서울권역에 소재한 CGV 등 각 극장이 내년에 LED조명으로 사인물을 교체하기 위해 현재 설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극장가의 LED조명 교체바람으로 LED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불경기 속에 때아닌 작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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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사인업계, 트렌드 변화 급물결 타나…(관련인터뷰-각계 3인)
  • 사인업계, 트렌드 변화 급물결 타나…

    플렉스-소재업체·금융권이 주도… 입체형-당국과 금융권이 앞장
    소재·자재 다양화 불가피… 제작분야는 종합 솔루션이 관건 될듯


    공공기관과 금융권에 입체형 간판 바람이 일면서 간판시장 전체의 트렌드 변화 및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사인시장은 플렉스간판이 주류를 이뤄온 것이 주지의 사실. 그러나 행정당국의 판류형간판 규제가 현실화되고 이에 발맞춰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미지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간판문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자연 새로운 소재에 대한 수요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전국에 수천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관계로 항상 사인 트렌드의 변화에 큰 파급력을 끼쳐왔다. 과거 아크릴에서 플렉스로 넘어가던 때에도 이를 주도한 것은 플렉스 제조업체와 함께 금융권이었다.

    플렉스가 국내 사인시장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80년대. 업계에는 아크릴이 주춤하고 있던 88년 열전사용 플렉스페이스(캐나다산)가 간판에 채택된 것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91년부터 3M이 간판프레임 제조방법과 함께 파나플렉스를 내놓으면서 사인업계에 플렉스 전성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금융권은 저녁시간대에 불을 밝히지 않는다는 전례를 깨고 93년 보람은행이 처음으로 플렉스 간판의 조명을 환하게 밝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94년부터 일기 시작한 CI교체 바람을 타고 플렉스 간판은 금융권 전체를 평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95년 삼성전자가 CI를 교체하면서 플렉스를 채택하자 일반 기업체의 간판도 플렉스가 당연시됐다. 96년 LG화학은 가격이 저렴한 간판전용 플렉스 ‘싸인탑’을 내놓아 사인분야의 플렉스 수요를 수직상승시켰다.

    이후 플렉스는 지난 20여년간 간판 소재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의 규모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인시장을 평정해온 이면에서는 사인 디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규격화시켜 주목도와 차별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따라서 사인시장에는 플렉스 일변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탈(脫) 플렉스 욕구가 커져 온 것도 사실이다.

    현재 소재유통업계는 사인시장의 플렉스 수요량이 정체상태 내지는 하락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관련 법령의 규제조항이 강화되고 더불어 사인업계에 대한 파급력이 절대적인 금융권을 중심으로 유행에 민감한 의류업계, 베이커리 업계 등이 발빠르게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고 있는 점들로 미루어 볼 때 사인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과거 아크릴에서 플렉스 소재로의 지각변동을 겪었던 상황과 견주어 보면 금융권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같으면서도 행정기관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확연하게 다른 상황으로 비교되고 있다.

    업계는 특히 과거 소재업체가 플렉스 소재의 시장화를 목적으로 간판문화의 변화를 주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국이 정책과 제도를 통해 앞장을 서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소재의 개발과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인 트렌드의 변화는 사인시장의 다양화, 다각화, 차별화 및 특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제작분야의 경우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그 관건은 앞으로 보다 다양해질 소재·자재의 변화에 맞춰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인문화 변화를 말한다

    최근 금융권과 의류업계 등을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사인문화의 변화에 대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금융권, 사인 디자인 및 제작업체, 소재 제조업체 등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생각을 들어봤다.


    *소·자재 제조 - 3M 광고제품부 강창운 부장
    “플렉스가 사라진다고는 보지 않아… 다양화 다각화 될것”

    지금까지 사인시장의 주류를 이뤘던 플렉스 간판시장은 향후 5년정도 보고 있다.
    과거 아크릴 간판 시장에 플렉스 간판이 도입될 시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3M은 단순히 플렉스만을 팔았던 것이 아니다. 간판제작에 필요한 프레임을 만드는 매뉴얼을 만들어 함께 제작자에게 제공해 플렉스의 장점을 부각시켜 자연스럽게 플렉스 시장을 키웠다. 지금은 사인시장이 변하고 있고 플렉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플렉스가 사라진다고는 보지 않는다. 플렉스도 사인시장의 한 분야로 앞으로 사인시장이 다양화, 전문화,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렉스처럼 획기적인 소재가 앞으로는 한동안 나타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소재들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새로 나오는 소재는 앞으로 맞춤형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따라서 과거 플렉스 시장을 키울 수 있게 만들었던 종합 매뉴얼처럼 이제는 플렉스가 아닌 다른 소재에 맞는 종합솔루션을 준비해야 한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도 이제 법규적인 문제, 차별화의 욕구, 트렌드 등 다양한 변화에 맞춤형 시스템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 변화에 준비를 하고 얼마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디자인 제작 - 디자인플라이 변영태 대표
    “플렉스를 대체할 소재가 나와야 할 시기”

    가족과 여의도에 외식하러 나간 적이 있었다. 한 음식점을 지나치는데 입체형 간판을 보고 아들이 “아빠 저 간판 너무 멋있다”며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다. 이제는 아이들도 간판을 보고 가게를 평가하고 찾는다.
    사인업계는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플렉스를 위주로 한 기업체의 큰 물량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디자인회사로 들어오는 디자인 작업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디자인회사에 들어온 작업물량이 없으면 제작부문은 그 후 1년가량 물량이 없다고 볼 수가 있다. 더욱이 기업들도 플렉스보다 입체형 간판 제작을 원하고 있고 규모가 작은 체인점들도 입체형 간판을 설치하고 있어 점점 플렉스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간판 시장은 플렉스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플렉스를 대체할 소재가 나와야 할 시기라고 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빛의 전쟁이다. 향후 간접조명으로 트렌드가 점차 바뀌면 광원의 종류도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1~2년 안에 플렉스 간판의 트렌드도 점차 입체형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마진이 별로 남지 않는 플렉스 사인으로는 돈을 벌수 없을 것이다. 사인업으로 돈을 벌고 싶어 한다면 종합적인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권 - 우리은행 홍보실 한호 대리
    “간판에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담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법 규제와 관련해 금융권 및 대기업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 있다. 대부분 법 규제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법규를 지키는데는 한계가 있다. 다른 곳은 간판이 환한데 자기 간판만 어두우면 시선을 끌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간판은 아직까지 조도와의 전쟁이다. 플렉스 간판을 지양하고 입체형과 미적인 간판으로 변모하기를 원한다면 법적 규제를 누구나에게 똑같이 적용해 조도 등을 낮추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
    간판의 트렌드는 대기업들이 이끌어 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 간판을 통해 표출되는 브랜드의 가치 인식에 있어 아직까지 미흡하다. TV나 지면 광고 등에서는 기업의 이미지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을 보이지만 실제 매장을 찾아 처음 접하는 간판에서는 그런 이미지를 느낄 수 없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 소비자와 가장 근접점에 있는 매장 간판에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정확하게 담아내는 사인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까지 은행 간판들은 플렉스에 비슷한 컬러를 사용, 각 은행 고유의 색을 나타내지 못해왔다.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의 차별성과 고급스러움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각 기업 사인디자인 담당자들은 각 기업의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사인 소재를 신중하게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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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서울버스 영문 표기 공익광고로 대체
  • “서울버스 영문 표기 공익광고로 대체된다”

    서울 버스 측면의 ‘R(광역버스)’, ‘B(간선버스)’, ‘G(지선버스)’, ‘Y(순환버스)’ 등 색상과 노선을 나타내는 영어 알파벳 도안이 사라지고 공익광고물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개편과 함께 버스 차체에 노선별로 알파벳 도안을 해왔으나 시민들로부터 알파벳 머리 글자가 색상과 노선 구분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버스의 영어 알파벳 자리에 공익광고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첫 공익광고물로 ‘서울 사랑’ 캠페인 광고물을 일부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 광고물은 초록색 하트와 나뭇잎을 혼합한 모양의 테두리에 ‘서울 사랑’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서울시는 그러나 버스의 뒷면에 작은 크기로 표시된 영어 알파벳 도안은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어 알파벳 도안 위치에 공익광고를 도입한 것은 버스 색상만으로도 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 자리를 시민생활에 유익한 공익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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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 신인 록밴드 ‘The TRAX’, 日백화점 이어 버스 래핑광고
  • 신인 록밴드 ‘The TRAX’, 日백화점 이어 버스 래핑광고 ‘눈길’
    시부야 거리를 시작으로 신주쿠까지 순환 홍보

    한국과 일본 동시 공략을 목표로 하는 국내 신인 록그룹 ‘The TRAX’는 지난달 도쿄 시부야 중심가 건물을 대형 현수막으로 도배한데 이어 The TRAX의 사진과 로고를 입힌 대형 버스가 시부야 거리를 시작으로 신주쿠까지 순환하며 홍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7월 음반을 발표했지만 아직 일본에서는 The TRAX의 데뷔 앨범조차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체계적인 홍보전략이 진행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로 벌써부터 일본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he TRAX는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된 그룹. ‘아시아의 비밀 프로젝트’로 지칭하고 이미 기획단계부터 아시아 전체를 목표로 4년 전부터 준비한 The TRAX는 아시아 최고의 록 밴드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한국과 일본의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하여 프로젝트에 적합한 4명의 멤버를 발굴해 The TRAX가 탄생됐다.
    이어 프로듀싱과 작곡도 한·일 양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맡았다.

    한·일 공동 프로젝트인 The TRAX를 이끄는 핵심에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X-Japan의 리더 요시키가 포진, 한국에 발매하는 음반의 프로듀싱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맡게 되고 일본 음반은 요시키가 맡는다.

    또한 ICON-X라 불리는 한·일 작곡가 그룹이 작곡가로 참여한다. 지난 7월 19일 한국에서 발매된 The TRAX의 첫번째 싱글 ‘PARADOX’가 바로 ICON-X의 작품. ICON-X그룹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일 양국 작곡가들이 모여 구성되어 있던 팀으로 The TRAX앨범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The TRAX는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9월 5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여러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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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김해공항 광고시설 사용기간 연장 논란
  • 김해공항 광고시설 사용기간 연장 논란

    김해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가 항공사들과 공항 내 광고시설의 사용기간 연장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2002년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체육기금 조성 등을 위해 국내선 청사 2층 출발시간표 바로 옆에 ‘빔 프로젝트 광고 시설’(화면크기 2.2m×1.2m)을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공항공사에 제의했었다.

    항공사들은 광고시설이 국내선 출발시간표 바로 옆인데다 항공권 발매, 좌석배정 등이 이뤄지는 카운터라인에 설치되면 승객 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대했으나 공항공사와 2002년 말까지만 광고시설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합의, 광고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2003년 초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광고시설물 사용기간이 끝나자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에 2003년 말까지 광고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04년 초 계약기간이 끝나자 공개입찰을 통해 연간 사용료 수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민간 광고업자에게 광고시설 운영권을 내줘 동영상 형태의 상업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항공사와의 약속을 어기고 임의로 광고시설 사용 기간을 연장해 승객들이 `‘광고홍수’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 세계 어떤 공항에도 카운터라인에 상업광고시설을 설치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김모(45)씨는 “공항에 오면 빈 공간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광고가 넘쳐나는데 출발시간표 바로 옆까지 광고시설물이 들어와 짜증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광고시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용자가 정해져 운영되고 있으며 광고시설 때문에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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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예술가 5인 동참
  •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예술가 5인 동참
    종로 6가 등 7개동에 걸쳐 간판 새단장

    종로거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 아래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예술가들이 동참한다.

    설치미술가 강익중(44)씨를 비롯해 미술가 박기원(40)씨, 시각디자이너 조경규(40)씨,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의 멤버로 활동해 온 그래픽 디자이너 백현진(32)씨, 재미 건축조형물 디자이너 앨버트 리(28)가 그 주인공들. 이 가운데 강씨는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아 ‘제 2의 백남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세계적인 예술가다.

    이들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는 간판은 모두 7개 동. 건물주, 업주와의 협의를 통해 강익중씨는 종로 6가의 5층짜리 ‘신라의료기 할인점’ 건물 전체의 간판 디자인을 맡고, 나머지 네 명의 예술가는 종로 3가에 나란히 위치한 여섯 개 단층 건물의 간판 디자인을 나누어 담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인 종로거리에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디자인의 간판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번 예술가들의 참여는 종로 업그레이드의 자문을 맡은 도시경관자문단이 이미 교체한 300여개의 간판이 단조롭고 획일적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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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서울시, ‘불법광고물은 이런 것’ 전시회 연다
  • 서울시, ‘불법광고물은 이런 것’ 전시회 연다
    시민홍보·경각심 고취… 25일부터 2주간 서울광장

    ‘모르셨죠! 이런 게 모두 불법광고물이에요.’
    서울시가 오는 25일부터 2주 동안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불법광고물에 대한 시민홍보 및 인식개선을 위해 ‘불법광고물은 이런 것’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9월 한달 동안 자치구에서 단속한 불법광고물을 모두 수거해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인 것.
    시는 이 기간동안 자치구와 연계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주택가 골목, 학원가 등의 청소년 유해광고물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음란 명함형 전단 등 모두 422만건의 불법광고물을 단속했다.

    김범영 시 광고물정비팀장은 “유해광고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불법광고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자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특히 음란 명함형 전단 등 청소년 유해광고물이 시내 곳곳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반사회적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좀더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손질이 뒤따라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일선 자치구에서도 음란·퇴폐 광고물에 한해서라도 고발근거를 마련하고, 전화번호만으로 인적사항 추적이 가능해야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내년부터 연중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불법 벽보나 현수막, 명함형 전단 등 유동광고물에 대한 수거사업 등에 5억원의 예산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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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경북, 제9회 광고물대상 공모전 수상자 선정
  • 경북, 제9회 광고물대상 공모전 수상자 선정
    안동시 조점태씨의 ‘행복한 날개’ 대상 영예

    경상북도는 올해 제9회 경북 광고물대상 공모전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조점태(40·안동시 국도광고)씨의 전기사용 지주이용광고물인 ‘행복한 날개’가 창작광고물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설치 부문 최우수상에는 석재 조형간판인 ‘아트리움’을 출품한 전필재(41·포항시 인스튜디오)씨로 결정됐다.

    이 밖에 창작광고물 부문에는 김상도씨의 ‘불휘기픈 남간’(경주시 애드피아광고)과 김종삼씨의 ‘선과 예’(영양군 명인광고) 두 작품이 금상을 차지한 가운데, 은상 3, 동상 6, 입선 20점 등 총 32점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기설치 부문에는 ‘아트리움’이 최우수상에 오른데 이어 우수상, 장려상 각 1점씩 모두 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입상작은 11월에 개최될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공모전에 경상북도의 대표작품으로 출품하게 된다.
    경상북도 경관조성 담당 김회병씨는 “이번 공모에는 총 81점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며 “이같은 공모전을 통해 창작욕이 높아져 좋은 광고물이 많이 제작되면, 자연스레 도시미관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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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호>용인 택지지구 간판설치 제한
  • 용인 택지지구 간판설치 제한
    창문이용광고물은 아예 못 달아

    경기도 용인시는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죽전, 동백, 구갈3, 신갈 등 4개 택지개발지구 건물의 창문이용 광고를 금지하는 등 간판설치를 제한한다.

    최근 용인시에 따르면 현재 조성중인 4개 택지개발지구를 ‘옥외광고물 표시제한구역’으로 지정, 무분별한 간판설치를 규제한다.

    시가 고시한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기준에 따르면 업소 한 곳당 간판은 2개 이내로 설치해야 하고 붉은색과 검은색 사용은 전체면적의 50%로 제한한다. 가로형 간판은 고층건물이라도 2층 이하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아예 게시할 수 없다.

    또 3개 이상 업소의 광고물은 업소별 동일한 크기로 제작된 일체형 연립 게시시설로 설치해야 한다. 5층 이상 건물의 경우 연립형식 종합안내판을 설치할 수 있으나 높이는 3m 이내, 위치는 건물외벽에서1m이내에 설치해야 한다.

    시는 향후 해당지역 상업용 건물과 공동주택,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 때 이와 같은 제한을 조건으로 부여하고 조건대로 광고물이 허가된 건물에 한해 사용승인이나 준공검사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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