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린터 공급사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장마철을 앞둔 한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있는 신장비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치열한 주도권 잡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출력폭 2m 이하의 중소형 장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위축된 경기로 인해 대규모 투자가 부담스러워진 환경인 만큼, 중소형 장비 위주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울상사는 지난 5월 1,800폭 수성 프린터 ‘X3W-2H’를 새롭게 출시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개발과 검증을 완료하고 국내에 전개하는 제품으로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됐다. 저가형 제품임에도 안정적인 설계와 미디어 측정센서 등 고급 편의 기능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한울 관계자는 “X3W-2H는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프린터 헤드의 정밀한 세팅과 잔진동의 억제, 최적화된 부품 적용 등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제품”이라며“특히 헤드 배열의 경우 오버 스펙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정교하게 설계해 민감한 색상의 출력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롤랜드디지와 마카스는 각각 1,600폭 에코솔벤트 프린트앤컷 신제품을 내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두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솔벤트 장비가 꽤나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한국롤랜드디지가 출시한 ‘트루비스 XG-640’프린트앤컷은 강력한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하이엔드 장비다. 회사측에 따르면 새롭게 디자인된 듀얼 스태거 헤드 배열과 고속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해 롤랜드디지의 프린트앤컷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여기에 다양한 자동화 옵션으로 생산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반면, 마카스는 가성비와 경제성에 집중한 ‘미마키 CJV200-160’프린트앤컷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V200-160은 안정적이고 유지보수가 쉬운 싱글 헤드 장비로 복잡한 기능들을 배제하고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 경제성을 높였다. 특히 미마키의 최신 솔루션인 만큼 좋은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소비자 접근성이 높다.XG-640과 CJV200-160은 타깃층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가 가능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하반기 솔벤트 프린터 시장에서 두 브랜드의 서로 다른 전략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HP코리아도 라텍스 프린터 신제품 5종을 일제히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특히 ‘올인원 프린터’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R530’이 기대작이다. R530은 롤 소재와 평판 소재에 모두 고품질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로, 기존 제품과는 다른 차원의 실용성과 범용성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단 한 대의 장비로 대부분의 출력작업에 대응할 수 있어, 롤 프린터와 평판 프린터를 모두 갖추는 게 부담스러운 소규모 사업장이나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업체라면 주목해 볼만하다. 신한중기자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