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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지금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AI다.일각에서는 AI로 인해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가 도래할 것이고 전망하기도 한다.
특히 광고 분야의 경우 이런 AI의 도입이 가장 급격하게 진척되고 있는 분야중의 하나다.
제작 시스템 전반이 AI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기업들도 AI를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는 광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I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세우거나, AI라는 메가 트렌드에 맞서 아날로그 방식에 중심을 둔
역발상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안티(Anti AI) 광고다. 이들은 AI의 기술적 또는 윤리적 측면을 비판하거나,
‘인간다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런 안티 AI광고 전선에는 생성형 AI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카메라 브랜드, 과장되고 비현실적 AI 광고 이미지가 넘쳐남에 따라 이를 경계하는 뷰티 브랜드 등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AI 기술에 피로감이 있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인간관계와 진짜 현실을 강조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 1-1 폴라로이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원조 기업인 폴라로이드(Polaroid)가 최근 뉴욕 일대에서 전개한 옥외광고 캠페인. 광고판에는 해변에 누운 남녀가 포옹하고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 이미지가 걸려 있으며 이 사진 옆에는 ‘AI는 발가락 사이에 모래를 만들 수 없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AI가 발전을 거듭해도 인간이 직접적으로 경험한 감각과 추억을 재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다. 
<2 하이네켄>맥주 브랜드 하이네켄(Heineken)의 ‘안티 AI’ 캠페인. 최근 미국의 한 기업은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목걸이형 AI 디바이스 ‘프렌드’를 출시하고 뉴욕 지하철 일대에 광고를 집행했다가 ‘AI는 진짜 친구가 아니다”라는 반대 여론에 휩싸였다. 하이네켄은 이를 역이용해 프렌드와 비슷하게 생긴 목걸이 형태 병따개를 제작, 이를 광고판에 걸고 ‘친구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맥주 한 잔’이라는 카피를 통해 실질적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3 도브> 뷰티 브랜드 도브(Dove)는 AI가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이고 균일화된 여성 이미지를 반대하는 옥외광고 캠페인 ‘The Code’를 영국 피카딜리서커스 등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송출했다. 이 광고에는 AI 프롬프터를 통해 왜곡되고 균일화된 여성의 모습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이 모습들이 현실 속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다양한 연령·체형·피부를 반영한 ‘진짜 사람’ 중심의 광고 제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 임팩트> 벨기에의 건설회사 임팩트(IMPACT)가 자국에 집행한 빌딩 공사 가림막 광고. ‘챗GPT, 이 건물을 완성해줘’라는 문구 밑에 ‘인공지능은 당신의 기술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라는 카피를 적시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현장 인력이 자사에 얼마나 필요한 인재인지를 강조했다. 시대 정신을 잘 반영한 옥외광고라는 점에서 이슈를 만들어 냈다. 
<5 에어리> 란제리 브랜드 에어리(Aerie)는 자사 광고에 AI로 생성한 인물이나 신체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AI 보정없는 통통하고 자연스러운 모델 이미지를 활용한 ‘AerieReal’ 캠페인을 전개했다. 본사는 물론,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트너사에게도 AI 이미지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100% 리얼로 제작된 이미지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6, 6-1 니콘> 카메라 제조사 니콘(NIKON)이 AI 이미지 시대를 비판하며 전개한 ‘Natural Intelligence’ 캠페인. 광고 속에는 마치 AI로 형성한 듯한 놀라운 풍경들이 담겨 있는데, 모두 사진작가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다. 사진 가운데에는 ‘겨울 바다 속 마인크래프트로 바위’, ‘핵폭탄 폭발처럼 생긴 돌연변이 우산나무’와 같은 프롬프트 메시지가 적혀 있다. 상상 속의 풍경들은 이미 현실 안에 있으니, AI로 만들려 노력하지 말고 나가서 직접 그 풍경을 찍으라는 메시지를 멋지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