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최근의 공간 디자인 트렌드를 보면 금속 소재의 묵직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하는 이른바 ‘쇠테리어(쇠+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쇠테리어는 말 그대로 금속 소재가 가진 컬러와 특유의 질감을 활용하는 디자인 방식이다. 빈티지하고 거친 금속 소재의 활용이 많은 인더스트리얼 트렌드와는 달리 밝은 메탈릭 실버 컬러를 활용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포인트다.
이런 디자인 흐름은 간판 디자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인리스 고유의 컬러와 질감을 활용한 채널 사인이나 레이저 사인들을 꼽을 수 있다.
스테인리스의 경우 소재 자체가 비싸고 절단과 용접 등 제작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 매장의 간판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또한 도색이 잘 되지 않아 고유의 은빛 컬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도 간판 소재로서는 단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쇠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트렌디한 공간 위주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간판뿐 아니라 매장의 파사드 연출에서도 스테인리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별다른 장식없이 스테리스 패널로 매장 외부를 깔끔하게 마감하는 방식이다.
스테인리스는 간판 제작도 까다롭지만 파사드 연출은 더 어렵다는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일반 갤브 파사드는 퍼티작업과 페인팅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의 자잘한 기스나 파임 등은 쉽게 커버가 된다. 반면 스테인리스는 마감작업없이 패널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실리콘 몇방울만 잘못 떨어져도 티가 난다. 특히 스테인리스 패널은 표면에 자연스러운 물결무늬가 나타나는게 매력적인데, 이 특징이 작업에서는 마이너스가 된다. 이 어른거리는 표면으로 인해 작업 불량 부위가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만들어 놓으면 부식도 없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급 의류나 레스토랑 등에서의 활용이 많다.
또한 밝은 메탈릭 도료 및 시트로 마감해 은빛 거울처럼 반짝이는 POP나 입간판도 쇠테리어 트렌드의 주요 상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1, 1-1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간판들의 모습. 


<2, 2-1, 2-2 함석> 메탈릭 실버 컬러를 활용한 POP와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