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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존했던 공작기계 CNC 기술 국산화에 성공

편집국 l 491호 l 2025-07-08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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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NC, 핵심기술 개발 성공… 중저가 장비에 우선 적용 방침

우리나라가 공작기계 핵심기술인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컴퓨터 수치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CNC는 절삭·밀링·프레스 등 부품 가공작업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기계장비 가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CNC만으로 공작기계의 가치 30~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간판 제작에 사용되는 CNC라우터 역시 이 기술이 핵심이다.그러나 기술의 개발 난이도가 높아 일본의 파낙(FANUC), 독일의 지멘스(SIEMENS), 미국의 하스(HAAS) 3개국 기업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고, 국내 기업도 대부분 이들의 제품을 사용해왔다.이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정부의 CNC 국산화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인 KCNC가 과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과 무역분쟁이 불거졌던 2019년 소부장이 강조되자 CNC 국산화에 나섰다. 현대위아, DN솔루션즈, 화천기공 등 공작기계 제조사들 대부분이 CNC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제조업 전반이 타격받을 수 있어서다. 20개 이상의 기업·연구소가 투입돼 총 540억원을 들여 국산화 과제를 추진했고, 이를 전담하는 합작 법인인 KCNC를 세웠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KCNC CNC 시스템은 정밀도, 표면 품질, 가공속도 등 핵심 성능지표에서 해외 제품과 비교할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기술 개발 이후의 과제는 신뢰도 확보와 상용화다. KCNC 1년간 고속, 반복 작업 테스트를 벌이기로 했다. 실증 결과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공작기계 제조사들도 국산 CNC를 탑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현재 시제품 실증을 완료하고, 중소형 공작기계, 교육훈련용 장비 등부터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엔드 시장 진입보다는 중저가 장비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고급형 제품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2026년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고, 2032년까지 우선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CNC는 제조장비의 두뇌이자 AI 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이번 국산화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