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디지털프린팅 분야에서 일종의 마이너 출력 기술로 여겨졌던 UV DTF 출력(Direct To Film)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어 주목된다.DTF 출력은 이름처럼 대상에 직접 출력을 하는 대신 특수 용도의 필름에 출력한 후 출력된 그래픽을 대상에 전사해 이미지를 씌우는 기법이다. 열전사를 이용해 섬유원단에 그래픽을 입힐 때 사용되는 핫멜트 DTF가 출력 품질과 편의성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DTF 출력이라는 장르를 이끌었다.핫멜트 DTF와 달리 UV DTF는 출력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출력 대상의 형태를 바탕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평판 UV프린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경질 소재에 출력이 가능한지만 굴곡지거나 표면 균일도가 떨어져 평판 작업대 위에 고정하지 못하는 소재나 제품에는 출력이 어렵다.UV DTF는 이처럼출력이 어려운 대상에 수작업으로 부착할 수 있는 그래픽 스티커를 제작하는 출력 방식으로 초기에는 판촉용 컵·텀블러 등에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 사용됐다.그런데 최근에는 UV DTF를 활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의 저변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건설 현장의 안전모, 오토바이나 자전거용 헬멧 등 분야에서의 반응이 좋다. 건설 현장의 안전모에는 분야 및 직위 등을 적시하는 표시문구를 넣는데 UV DTF를 이용하면 이런 작업이 쉽다. 스티커 형태인 만큼 다품종 소량 생산이 편하기 때문이다. 오토바이 유저를 위한 헬멧 커스터마이징 스티커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네임 스티커 분야도 새로운 시장이다. 어린 학생들의 책·문구·준비물 등에는 분실 방지를 위해 이름을 적는데 최근에는 UV DTF 방식으로 제작된 스티커를 주문해 부착하는 게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골프와 테니스, 탁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UV TFF 커스터마이징 스티커를 주문해 자신의 스포츠 용품에 부착하는 경우도 많다.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특히 이전에는 UV 평판 프린터를 이용해 여러 공정을 거쳐 제작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UV DTF 전용의 프린터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UV DTF 출력작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출력업체뿐 아니라 신규 사업자들의 창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UV DTF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린 관계자는 “요즘 커스터마이징 굿즈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곳에서는 UV DTF 프린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존 업체뿐 아니라 디자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신규 사업자들도 이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기자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