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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전국 최초 공공 현수막 100% 친환경 전환

신한중기자 l 498호 l 2026-02-1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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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는 차액 보존 및 인센티브 지급… 가격 부담 줄여 동참 유도

 울주군 소재 출력업체에서 친환경 현수막이 제작되고 있는 모습. 



울산 울주군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 정책을 확대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에 나섰다.
 울주군은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과 민간을 대상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사용하는 현수막의 경우 100% 친환경 소재 사용에 나서는 만큼, 이 정책이 타 지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시할 대목이다. 
울주군의회는 지난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장려하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일반 현수막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표순팔 울산시옥외광고협회장은 “현수막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하면 자연 분해된다는 점에서 공공의 이익이 있지만, 지금 친환경 현수막을 구매하는 비율은 1%도 안된다”며 “기존 소재에 비해 장당 2만원 이상 비싸기 때문에 친환경성을 인식하더라도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군은 공공 부문부터 사용 의무화를 통해 시장을 열고, 민간에 인센티브와 소재 차액을 지원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우선 공공 영역에서는 군이 올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행사·홍보용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제작한다. 최근 2년 동안 126개 지자체가 친환경 현수막 장려 조례를 제정했지만 공공부문에서 친환경 현수막 전면 사용을 의무화한 건 처음이다. 

민간에서는 우선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설치한다. 게첨률이 높은 장소 2곳을 선정해 오는 3월까지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설치하고,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전용게시대를 이용할 때 신고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민간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현수막 제작으로 인한 ‘차액’도 보전해 준다. 민간이 현수막 제작을 의뢰할 경우 광고업체가 저렴한 가격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제작한 뒤 일반 현수막과의 단가 차액을 군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차액 보전이 신청되면 군은 확인 절차를 거쳐 차액을 보전해 준다. 이 사업은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현장 반응과 참여도를 분석해 지정게시대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행정부서가 우선적으로 친환경 전환에 나서고, 민간이 부담없이 동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친환경 현수막 원단. 육안으로는 기존 소재와 유사하지만 생분해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