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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이 있는 풍경 –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SAN)’

신한중 l 471호 l 2023-11-1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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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변화를 이끌어낸 자연 속의 초대형 갤러리

예술을 안내하는 세련된 사인 시스템들 ‘볼만’


때론 잘 만들어진 문화공간 하나가 도 시 전체의 색깔을 바꾸어 가는 경우가 종 종 있다. 요즘 자연과 건축, 예술이 어우 러진 관광도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 원도 원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주의 변화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뮤지엄 산’이 중심에 있다. 개관 이 후 매년 20만여명 이상이 찾는 이 미술관 은 관광도시로서 원주의 정체성을 확립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내부에 조성된 뮤지엄 산은 1997년부터 운영되던 ‘종이 박물관’과 한솔그룹이 운영하는 ‘한솔뮤 지엄’이 합쳐지면서 2014년 4월 뮤지엄 산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공간이다. 해 발 275m의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기 때 문에 ‘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름의 산은 산(山)이 아니라 ‘스페이스 아트 네이처 (Space Art Nature)’의 약자로 자연 속 에서 예술을 만난다는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 뮤지엄 산은 부지 7만1,172㎡ 규모로 총 관람거리는 2.3km에 이른다. 실내공 간인 뮤지엄 본관과 외부의 가든 갤러리 로 구분되는데 제대로 둘러보려면 2시간 가깝게 소요된다. 가든은 화사한 꽃들과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어우러진 ‘플라워 가든’,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 진 ‘조각정원’, 본관을 둘러싼 수변 공간 인 ‘워터 가든’, 돌로 만든 전시물이 세워 진 ‘스톤 가든’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뮤지엄 본관으로 향하는 워터 가든에 설 치된 대형 조형작품 ‘아치웨이’(Archway, 알렉산더 리버만 작)는 거대한 파이프 조 형물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이색적인 모 습으로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포토존으 로도 유명하다. 뮤지엄 본관은 건물부터가 하나의 작 품이다. 이곳의 건축을 총괄한 사람은 빛 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안도 다다오’다. 건물은 한 눈에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임 을 알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로 꾸며졌다. 기자가 방문했던 10월 초에는 개관 10주 년을 기념해 안도 다다오의 개인전 ‘청 춘’(Youth)을 감상하려는 관람객들이 인 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