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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장비 점검 등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필요최근 간판 설치 현장에서의 추락사고, 간판공장의 화재 등 간판 제작‧설치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잇따르고 있다.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3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한 호텔의 외벽에 현수막을 걸던 60대 근로자 A씨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달인 4월에도 서구 비산동 한 요양원 건물 외벽에 현수막을 설치하던 작업자 B씨가 옆 건물로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해당 지역 경찰에 따르면 작업 중 몸을 묶은 구명 로프가 끊어져 발생한 사고다.
한 업체 관계자는 “10년 이상 고층 작업을 한 베테랑들이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나는데, 위험한 작업에 익숙해지다 보니 안전장비 설치나 점검에 소홀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영세업체의 현수막 작업자들은 비용부담 때문에 산업안전용품 로프보다 훨씬 저렴한 14㎜ PP 로프를 쓰는 경우도 많은데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간판을 달던 작업자가 인근의 고압전선에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4월 30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5층 상가 건물 앞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작업하던 40대 작업자 C씨가 고압전선에 걸려 감전된 것. C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C씨는 간판 설치를 위해 사다리차의 바스켓에 탑승해 높이를 조정하던 중 전봇대와 연결된 고압전선에 감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간판공장의 화재 사고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9일 전남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한 간판 제작 업체에서 불이 나 천5백만 원 가량의 집기류 등을 태운 뒤 30여 분 만에 꺼졌다. 같은 달 12일에도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목제 간판 제작공장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에 불에 잘 타는 자재 등이 많아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약 9시간이 걸렸다. 화재는 공장 작업동 건물 1개와 근처에 있는 비닐하우스 형태 창고 2개 동을 태워 1억1천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