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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열광시키는 오프라인 스토어 마케팅은 바로 이것!모니터 벗어난 온라인 기업의 색다른 오프라인 마케팅 실험공간최근의 젊은층을 MZ세대라고 표현한다. 아직은 낮선 단어이기도 한데,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세대와의 차이점을 보인다.
스마트폰을 위시한 디지털 문화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MZ세대에게는 기존 방식의 오프라인 마케팅이 잘 먹히지 않는다. 단순히 간판이 크고 잘보이는 곳에 있다고 해서 그 가게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딘가를 들어가기 전에 그곳에 대한 리뷰를 먼저 확인하기도 하고, 남들이 다 가는 곳보다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곳에 열광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기성세대의 일반적인 마케팅 문법으로 접근해서는 이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그러나 바로 이런 MZ세대들을 정면으로 공략해서 성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다. 이 업체는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적극적인 리뷰 활성화 전략 등 MZ세대가 혹할만한 판매방식을 통해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냈다. 현재 840만명의 회원과 6,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오픈했다. 온라인에서만큼이나 차별화된 모습으로 M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곳의 모습을 살펴봤다.
▲투명 OLED 광고판‧미디어타워 등 미래형 광고판 ‘눈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50평(850㎡) 규모다. 지하 1층은 무신사 스탠다드 남성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무채색에 거칠고 터치감있는 마감재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규모가 작지 않은 매장임에도 매장의 이름표라 할 수 있는 간판의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이다. 간판의 크기가 매장 방문의 큰 요인이 되지 않는 MZ세대의 특징이 보여지는 부분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매장의 콘셉트는 ‘현재, 그리고 미래’다. 지상 1층과 2층의 판매공간은 미래와 과거 사이에 있는 현재를 테마로 밝고 어두운 색감을 중첩과 대비로 표현해 경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외의 광고물 또한 깔끔하고 모던한 형태로 구성됐다. 재미있는 공간은 지상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1.5층 포커스 존(Focus zone)이다. 미래를 지향하는 이 공간에서는 신제품과 주목할만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장소다. 화사하고 투명한 컬러와 메탈릭 소재를 사용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미래지향적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데, 특히 투명 OLED광고판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을 관통하는 미디어타워 등 최신의 디지털사이니지를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의류매장과 차별화된 공간을 구성했다. 해당 디지털사이니지 제품들은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의 제품으로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공간의 상징 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옷을 입어보는 공간인 라이브 피팅룸(Live Fitting Room)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피팅룸은 단순히 상품을 입어보는 것 뿐아니라, 입은 모습을 직접 촬영해 지인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조명 및 핸드폰 거치대 등이 마련돼 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정면으로 공략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의 장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스토어”라며 “다양한 디지털 광고매체와 편의시설, O2O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스토어가 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