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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디어, 휴비스와 손잡고 ‘땅에 묻으면 썩는 현수막’ 개발

신한중 l 444호 l 2021-08-1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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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적용한 친환경 섬유 에코엔 활용… 매립 후 3년이면 생분해대한미디어가 휴비스와 손잡고 친환경 생분해 현수막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한미디어는 국내의 대표적인 현수막 소재 공급업체이며, 휴비스는 친환경 원단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화학섬유 개발업체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융합해 광고용 현수막 제작에 최적화된 친환경 원단 제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현수막 쓰레기 양만 연간 9,000t에 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부터 2021년 재·보궐선거까지 발생한 선거 폐현수막만 20만개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3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가 폐기됐다. 폐기된 현수막들은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소각 또는 매립된다.
문제는 대부분 현수막의 재질이 화학 섬유인 폴리에스터이기 때문에 소각하면 다이옥신과 같은 오염물질이 방출되며 매립해도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현수막 원단은 휴비스의 고내열성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에코엔을 기반으로 한다. 에코엔은 땅에 묻으면 100% 생분해되는 바이오매스 소재와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를 결합함으로써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물성이 유사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다.
앞서 일부 국내 기업들이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소재로 현수막을 만들려 시도했다. 하지만 바이오매스 소재 특성상 생분해 성능이 우수할수록 내구성과 내열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수막으로 활용하기에는 염색 및 코팅 등 고온 가공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비스측에 따르면 에코엔 현수막 원단은 코팅 공정에서 160도 이상의 열을 견딜 수 있는데다 프린팅 등 염색에도 유리하다. 특히 사용한 뒤 땅에 매립할 경우 3년 정도면 생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한미디어 관계자는 “환경 이슈는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인 만큼 친환경 현수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경보호와 제품의 퀄리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휴비스와 함께 생분해 현수막을 공동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휴비스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를 불문하고 생활·산업용 섬유가 필요한 곳에서 생분해 섬유 에코엔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들도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기술이 광고용 현수막 시장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