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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확 늘어난 벽화 간판, 어떻게 만들어질까?

신한중 l 447호 l 2021-11-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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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연출은 스텐실 기법, 감성 연출에는 핸드페인팅이 유용요즘은 다소 주춤한 분위기이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전국적인 벽화 붐이 있었다. 통영의 동피랑, 대학로의 이화벽화마을 등 벽화로 장시된 마을들이 인기를 끌면서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벽화가 많이 활용됐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상업 공간으로도 이어졌다. 별도의 간판을 부착하지 않고 실내 벽면에 벽화를 그려서 간판으로 활용하거나 벽화 기법을 이용한 옥외간판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벽화 간판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먼저 저렴한 비용으로 매장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벽화는 고가의 소재 및 장비없이 작가들의 순수한 노동력으로 완성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동일 면적에서 발생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일반적인 간판과 달리 벽화는 아주 서정적이고 아날로그적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타 매장과 차별화되고 색다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에나 쉽게 그릴 수 있다는 것도 일반 간판 대비 장점이다. 평면의 벽은 물론 울룩불룩한 벽이나 계단, 기둥 등 일반 광고물의 부착이 어려운 곳에도 벽화를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벽화 간판 전문 업체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벽화간판의 인기를 방증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벽화 간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벽화 간판의 기법에 대해 살펴봤다.
▲깔끔한 이미지 표현 가능한 스텐실 기법
벽화는 손으로 그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간판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벽화 기법은 스텐실(STENCIL) 방식이다. 스텐실 기법은 필름이나 종이 등을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에 대한 틀을 만들어 낸 후 그 위로 페인트를 발라서 이미지를 찍어내는 일종의 판화 기법으로 볼 수 있다. 제작된 디자인 AI 파일을 기반으로 틀이 되는 이미지를 출력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안을 오차없이 표현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외곽선 등 마감의 디테일도 뛰어나다. 따라서 정교하면서 깔끔한 연출이 필요한 공간에 유용하다. 관련 업체에 따르면 내구성이 좋은 고급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기존 시트 래핑보다도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하는 핸드페인팅 기법
핸드페인팅 기법은 명칭 그대로 붓과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그리는 방식이다. 자로 잰 것처럼 정교한 모습보다는 창작자의 의도와 스타일에 따라서 미술작품과 같은 감성적 연출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손으로 그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프로젝터 영상으로 벽면에 도안을 띄워놓은 후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안의 규격이나 형태를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다. 다만 스텐실과 같이 깔끔한 터치가 아닌 붓 자국, 덧칠 자국 등 자연스러운 드로잉 느낌이 남기 때문에 훨씬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특히 미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정교한 이미지 표현보다는 개성있는 공간을 요구하는 공간에서 주로 활용된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