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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LED조명 시설 투입 사례 많아… 조명 신기술 적용하기도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상업 경관조명시장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야간경관 테마공원(이하 야경공원)이 경관조명의 새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야경을 테마로 한 빛거리 또는 야경공원을 개관하거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야경공원의 조성은 지역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의 목적도 있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지로 발길을 돌린 여행객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이유도 크다. 이런 배경에서 전국적으로 야경공원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공원에 야경시설을 더함으로써 낮부터 밤까지 관광객들의 체류를 늘릴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LED조명 업계의 새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야경공원은 다양한 조명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조명설비에 대한 대단위 투자가 이뤄진다. 또한 진보되고 차별화된 조명 기술이 제일 큰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첨단 기술의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새로운 조명 기술을 확보한 업체들에게 주요 시장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투명 디스플레이‧프로젝션 등 첨단기술로 ‘이목’
올해 초에 조성된 서울 노원구 노원불빛정원은 새로운 조명 기법을 활용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공간이다. 노원불빛정원은 옛 경춘선 부지를 공원으로 개발한 경춘선숲길공원의 새로운 이름이자 서울 최초의 야간 불빛정원으로 총 17종의 경관조명시설 및 미디어아트 작품을 설치했다. 특히 미디어트레인은 옛 경춘선의 자취를 기념하면서도 첨단의 야경을 제공하는 공원의 중심 랜드마크 조명시설로 투명 미디어글라스 소재를 활용한 것이 이색적이다. 기존에 있었던 폐무궁화호 기차 앞에 설치된 미디어트레인은 무궁화호 3량 크기로 제작됐다. 기차의 운전석과 승객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시설은 투명한 미디어글라스로 제작됐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뒤편으로 보이는 무궁화호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표현한다.
최근 야경 테마공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서울함공원 또한 유사한 형태의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서울함공원 미디어월은 장소의 특성을 살려 커다란 군함 형태로 만들어진 2×2.2m 규모의 미디어시설이다. 따라서 주간에는 투명하게 뒤편의 공원이 펼쳐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꽉 막힌 스크린으로 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리지 않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기획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충북 단양의 수양개빛터널 공원도 야경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전통적인 조명 설비 외에도 프로젝션 조명과 LED 캐노피 등을 이용한 미디어터널을 구축했다.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조명 시스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충남 아산시의 환경과학공원, LED음악 분수시설을 적용한 경기도 이천의 설봉공원, 세종시의 세종호수공원 등 다수의 공원이 야경 특화공간으로의 추진을 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부에도 야경공원 조성 사례 잇따라
이런 야간공원은 지자체 뿐 아니라 고속도로 대형 휴게소로도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영동고속도로의 명소 덕평휴게소는 휴게소 내에 야경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를 개장했다. 별빛정원 우주는 4만6,000㎡ 규모의 잔여부지에 조성된 곳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LED플라워를 활용한 ‘플라워가든’,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살아있는 반딧불을 보는 것같은 체험을 하는 ‘반딧불이 숲’, 101m의 미디어 시설을 이용한 미디어터널 ‘터널 갤럭시 101’ 등 색다른 조명시설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이 야경공원 구축 이후 방문객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현풍휴게소 또한 느티나무 테마공원이라는 야경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조명 포토존, 소원 우체통 등의 야경 테마공간을 제공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훈 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지금의 휴게소는 단순한 휴게공간이 아니라 이색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야경시설같은 주요 콘텐츠를 활용하면 휴게소가 들러 가는 곳이 아니라 목적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시설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