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주하는 간판개선사업 입찰 제안서 평가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일선 공무원들과 입찰 참여 업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공공기관디자인협의회(이하 공공협, 회장 유오식)는 지난 5월 14일 간판개선사업 입찰 참여 업체들과 ‘옥외광고 제안서 평가 공정성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은 입찰 제안서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간판개선사업 등 정부 사업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절차의 객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공공디자인 관련 입찰에서 여러 비리가 불거지는 등 제안서 평가의 투명성이 훼손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계획되고 추진됐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10여개 업체가 우선적으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협약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공공협측의 방침이다협약식은 △불공정 신고센터 설치 및 정보 공개 청구 등 감시 기능 소개 △불공정 입찰에 대한 업계 의견 청취 △공정 평가 실천방안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공공협 관계자는 “간판개선사업 등 공공디자인 관련 입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함께 하는 노력과 상생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기자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미니 인터뷰 - 유오식 공공기관디자인협의회장-공공기관디자인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우리 협의회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디자인 업무 담당 공무원들의 모임이다. 공공부문 디자인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것이 결성의 취지다. 2022년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약 14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금번 협약의 핵심 내용을 설명한다면.▲우선 참여한 공무원과 업체 모두 자율적 개선을 통해 어떤 불공정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협약에 따라 입찰 참여 업체는 불공정한 평가 정황이 발견될시 협의회에 신고할 수 있으며, 협의회는 신고된 내용을 검토해 관계 기관에 개선 요구 및 감사 청구 등 후속 조치에 나서게 된다. -강제성없는 협약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물론 완벽한 대안은 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노력이라도 해야지 조금씩이라도 바뀌지 않겠나. 금번 협약은 투명한 입찰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는 첫 발걸음이다.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심사위원 선정의 투명성 확보 △디자인 공모 심사 기준 정립 등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하고, 우리도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우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약 대상 업체를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투명한 입찰 환경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 및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제도·문화를 개선해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