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
날씨 불러오는 중...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출력실 골치덩어리 코팅 후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신한중 l 448호 l 2021-12-08 l
Copy Link


비닐 코팅 재질로 재활용 불가… 매번 폐기물 처리하기도 불편
“자원 낭비 줄이기 위해서는 재활용 가능한 후지 개발돼야” 한목소리
출력실의 코팅 후지 처리는 모든 실사출력 업체가 공감하는 난제 중 하나다. 코팅 후지는 코팅 필름의 접착면을 보호하고 있는 매끄러운 종이를 말한다. 마땅한 정식명칭이 없기 때문에 보통 코팅 후지, 코팅 후면지 등으로 불린다. 문제는 코팅 작업 후에 남게 되는 이 후지가 고스란히 작업실의 쓰레기로 남는다는 점이다. 작업량이 많은 업체의 경우 작업실 한켠에 이 코팅 후지가 산처럼 쌓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를 버리는 일이다. 코팅 후지는 기본적으로 종이소재이기 때문에 재활용 대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재활용이 되지 않는 소재다. 코팅필름이 잘 떨어질 수 있도록 필름과 닫는 표면에 매끄러운 비닐 소재가 코팅돼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출력업체마다 이 후지를 폐기 처리하는 방법도 제각각이다. 그때그때 발생하는 후지를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서 처리하기도 하고, 작업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곳에서는 수개월치를 모은 후 폐기 전문차량을 불러 한 번에 처분하기도 한다. 작업량이 많지 않은 업체들은 125ℓ의 종량제 봉투에 후지를 넣어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작업을 할 때마다 코팅 후지는 상당량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폐기를 위한 번거로움과 관련 비용이 수반된다. 한 소규모 출력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있는데, 구겨서 봉투에 넣는 것도 어렵고 봉투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도 적잖아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폐기하기 위해 종이 세단기를 구입, 세단 후 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 후지를 채널사인 등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도안지로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가 빳빳하고 잘 구겨지지 않기 때문에 도안 작업을 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다. 이렇게 후지 활용을 잘 하는 업체의 경우 남는 후지가 없어 관련 업체들에게 후지 구입 요청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은 후지를 가져가는 것 자체가 기꺼운 일이라 서로 무상 제공하겠다고 줄을 서기도 한다고. 일부 고물상은 후지를 가져가는 곳도 있다. 후지를 물에 불리면 비닐과 종이를 탈착시킬 수 있어서 종이만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굉장히 번거로운데다 노하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물상에서는 후지를 받지 않는다. 후지를 받는 고물상을 만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의견이 많다. 코팅 후지 폐기는 출력업체들에게도 경제적인 면과 작업 편의 등에 있어 골치 아픈 부분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환경 이슈가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해결돼야 할 문제다. 따라서 재활용이 가능한 코팅 후지의 개발이나 재활용 방안 등에 있어 코팅 필름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한 출력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당 2,000원짜리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폐기 처리하고 있는데 나가는 비용도 적지 않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버릴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진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후지가 나오면 약간 비용이 올라간다고 해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차원에서도 후지 재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재활용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