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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 옥외광고시장 경기 상승 기대해도 될까?

신한중 l 449호 l 2022-01-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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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선거와 대형 체육행사 등 호재성 빅 이벤트 많아
코로나19 변수는 여전… 금리 인상 등 위험 요인도 만만찮아
검은 호랑이 해라는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20~2021년 옥외광고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길고도 큰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2022년에 대한 기대가 그 여느 해보다 크다. 아직은 요원해 보이지만 백신 보급과 치료제 개발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도 기대되고 있는데다 업계에 단비가 될만한 빅 이벤트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코바코와 나스미디어 등 다수 업체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상당 폭의 광고시장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많다.
▲선거, 월드컵, 대규모 분양 물량 등 기대 요인
우선은 선거다. 오는 3월 9일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6월 1일에는 제 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대선도 큰 이슈지만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장, 지역구 및 비례대표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지역구 및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 8개 직인데다 후보도 매우 많이 나오는 그야말로 대형 이벤트다. 때문에 광고업계에서 대형 선거는 업종을 막론하고 호재 요인이 된다. 현수막을 필두로 포스터, 어깨띠, 피켓, 차량 이동 광고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양의 광고 및 홍보물 제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제작업체들의 잉크 사용량도 늘어나는 만큼 최근 잉크 판매량 저조로 힘겨워하고 있는 장비업체들에게도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각 후보자들의 사무실에도 대형 간판들이 걸리는 만큼 실사출력 업계는 물론 간판 업계 전체가 반짝 특수를 누릴 수 있다.
국제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2월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 순으로 줄줄이 이어진 스포츠 행사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성 광고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스폰서 기업들이 오랜만에 찾아온 주요 마케팅 찬스를 살려 충분한 광고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현지에서 사용할 광고물 물량을 국내에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한국 시장의 소비여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해당 행사들을 기회로 업체들의 국내 광고 물량 확대도 전망된다. 역대급 주택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올해는 연초부터 전국 2만 4,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 물량 집계 이래 최대 공급량이다. 건설업계는 2021년의 뜨거웠던 분양 열기에 편승해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물론 여러 가지 규제와 마케팅 방식의 변화로 예전처럼 분양 열기가 옥외광고업계의 호황과 정비례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주택 분양은 상가 및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건설 요인과 맞물리는 만큼 광고대행사는 물론, 주요 홍보 매체인 현수막 제작업계에도 특수가 예상된다.
▲가파른 금리상승 등 리스크 요인도 많아
전년에 비해 여러 호재성 요인이 많지만 악재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코로나19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음에도 변이 바이러스 등 돌발성 악재들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제작업계의 매출과 직결되지만 소재 및 장비의 수급문제와도 관련성이 높다. 지금도 프린터를 비롯한 자동화 장비 및 LED모듈 등의 수급 문제로 제작업계의 곤란이 이어지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중인 금리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으며 내년까지 수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
영세 제작업체들의 경우 디지털프린터, 작업차량 등 고가의 장비는 대출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업체가 일정수준 이상의 대출을 가지고 있는 지금 가파른 금리 인상은 업체에 리스크가 된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을 통한 장비 도입 여력이 줄기 때문에 장비공급사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 기성세대 사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MZ세대의 새로운 간판 트렌드 등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기회로, 누군가에게는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경기가 바닥을 찍었던 만큼 올해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하지만 위험요인도 적지 않기 때문에 부채관리, 시장 정밀분석 등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