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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현수막 원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본격 점화

신한중 l 451호 l 2022-03-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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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 및 생분해 소재 등 환경친화적 원단 제품 출시 잇따라옥외광고 업계 대표 사업중 하나인 현수막 시장에서 친환경 원단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발생 소재에 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현수막 시장에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 소재 원단, 친환경 생분해 원단 등 저마다의 친환경 특성을 내세운 신소재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으로 제작되는 Re-pet 현수막
현재 출시된 친환경 현수막 원단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제조방식을 표방하는 제품과 자연 생분해되는 소재로 사용 후의 친환경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재활용 소재 기반의 원단으로는 Re-pet 현수막 원단을 꼽을 수 있다. Re-pet 현수막 원단은 이름처럼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되는 원단이다. 폐자원을 사용하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선순환 차원의 친환경성을 내세우고 있다. 친환경 기업 우시산은 올해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 원단 ‘에코스타’를 출시했다. 에코스타는 건백, 진광화학, 클래비스 3개의 회사가 각사의 전문분야를 살려 공동 개발한 현수막 원단으로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 진다.
4.2×0.6m 규격을 기준으로 500㎖ 페트병 25개 정도를 재활용해 제작되는 이 원단은 현수막으로 사용한 후, 자동차 내장재 및 디자인 상품 등의 용도로 또다시 재사용될 수 있게 프로세스를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우시산은 원단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종합광고대행사 오렌지디자인은 이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선도적으로 제작, 판매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세상에없는세상도 자사가 개발한 플라텍스(Platex) 원단을 사용한 ‘Re-pet 현수막’을 최근 론칭했다. 자체 개발한 플라텍스 원단을 사용하는데, 이 원단 역시 이물질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 분쇄 칩으로 만든 원사(실)로 제작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플라텍스 원단은 기성 원단 대비 고밀도로 제작돼 동일 조건에서 출력했을 때 기존 현수막 원단보다 선명한 컬러의 고품질 인쇄가 이뤄진다. 또한 장기간 사용해도 백탁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원료 및 완제품 공정까지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을 준수했을 때 부여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재생PET 시험성적을 획득했다.
▲자연 생분해되는 바이오매스 현수막 원단
Re-pet 현수막 원단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순환 경제를 통해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소재라면, 바이오매스 원단은 원단 자체가 땅에 묻으면 생분해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이는 소재다. HS한솔이 작년 말 출시한 친환경 현수막 원단 ‘리앤생(Re&生)’이 대표적이다. 리앤생 현수막 원단은 탄소중립에 맞춰 개발된 소재로 화학 전문업체 휴비스의 생분해 섬유 에코엔을 사용해 제작된다. 에코엔은 땅에 묻으면 100% 생분해되는 바이오매스 소재와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를 결합함으로써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물성이 유사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원단이다.
앞서도 일부 국내 기업들이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소재로 현수막을 만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바이오매스 소재 특성상 생분해 성능이 우수할수록 내구성과 내열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수막으로 활용하기에는 염색 및 코팅 등 고온 가공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코엔 섬유를 활용한 리앤생 현수막 원단은 코팅 공정에서 고온을 견딜 수 있는데다 프린팅 등 염색에도 유리하다. 내구성도 강하다. 특히 사용한 뒤 땅에 매립할 경우 PLA 등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에 비해 생분해 속도는 늦지만 3년 정도면 완전히 썩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친환경 마크인 오코텍스(OEKO-TEX) 인증을 획득했으며 환경마크 EL724 분석결과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 현수막 제작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옥외광고 업계에서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은 일부 지자체 위주로만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 광고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