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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연결시 열수축 튜브 대신 허술한 테이핑 처리 잦은 탓최근 경관조명 시장에서 꽃과 갈대 등의 형태로 디자인한 조명제품인 LED플라워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공 부주의로 인해 이런 조명제품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ED플라워는 특수 재질로 제작된 조화 내부에 LED모듈을 장착한 상품이다. 조화의 디자인에 따라 튤립, 장미, 백합, 안개꽃, 갈대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원래 경관조명보다는 조형예술 분야에서 사용돼 왔는데 일부 업체들이 경관용으로의 상품화를 꾀한 이후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선유도공원, 왕십리역광장 등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원은 물론 에버랜드,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등의 대형 상업공간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수백 수천 개의 인조 꽃에 조명이 켜져 있는 모습이 매우 예쁘기 때문에 공원 등의 야경 연출에 적합한데다, 관광객들이 많은 곳에서는 포토존으로서의 활용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LED플라워가 초기 시공을 꼼꼼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금방 고장이 나버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LED플라워 설치가 이뤄진지 수개월 이상이 지난 공간을 찾으면 듬성듬성 조명이 나간 사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LED플라워 제품들의 고장은 LED나 컨버터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전선작업 부주의 때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LED플라워는 기본적으로 꽃 모양의 조명을 흙바닥이나 스티로폼 등의 마감재 위에 하나하나 꼽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조명을 매설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각 제품별로 일일이 전선을 연결해야 하는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그런데 이 전선 연결과정에서 절연 테이프로 허술하게 처리하면서 비나 눈과 같은 환경요인에 의한 고장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특히 저가 절연 테이프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별다른 외부작용이 없이도 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져 결선 부위가 노출되는 경우가 생긴다. LED플라워 시공을 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LED플라워에 사용되는 LED는 실리콘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옥외에서도 고장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전선 연결 과정에서 허술한 테이핑 처리로 인한 결선‧지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LED플라워 시공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보니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테이핑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옥외에 설치되는 제품인 만큼 장기간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열수축 튜브를 사용해서 확실한 방수 마감처리를 해야 한다”며 “또한 제품의 특성상 시민들이 뽑으려 하는 등 손을 대면서 고장나는 경우도 많아 연결부를 단단히 고정해서 시공해야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