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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역 역대 최고가 8억7,000만원에 신한카드에 낙찰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 내방역은 유중아트센터가 확보최근 진행된 서울 지하철역 역명병기 광고매체 일부가 새 주인을 찾았다. 유상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역 이름에 덧붙여 부가적으로 지역 내 기관이나 기업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 안에 이름을 병기하는 방식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을지로3가, 신용산 등 2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유상판매’ 입찰을 한 결과 신한카드,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낙찰받았다. 이에 따라 두 달간 역명병기 작업을 거쳐 오는 3월부터 3년간 ‘을지로3가(신한카드)’, ‘신용산(아모레퍼시픽)’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표기되는 장소는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 총 10곳이다.
낙찰가격은 신한카드의 을지로3가역이 8억7,400만원으로 현재까지 계약 중에 최고가다. 아모레퍼시픽의 신용산역은 3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9월에는 을지로4가역이 2억2,000만원에 BC카드에, 역삼역이 신세계에 7억5,000만원에 팔려 각각 ‘BC카드역’, ‘센터필드역’으로 불리고 있으며 12월에는 내방역이 1억9,000만원에 유중아트센터에 팔렸다. 이 외에 노원역에는 에듀윌학원과 다인치과병원이, 뚝섬역에는 인카금융서비스가 역명 확보를 위해 뛰어들었지만 심의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역병병기의 경우 대부분 역 인근 기관이나 학교, 병원 등이지만 최근에는 금융사들의 참여가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역명을 따낸 신한카드 및 BC카드 외에도 1호선 종각역은 SC제일은행, 2호선 을지로입구역은 IBK기업은행,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KDB산업은행, 9호선 샛강역은 KB금융타운이 병기돼있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지하철 역명을 따내는 이유는 금융업체로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C제일은행의 경우 2017년부터 써온 ‘종각역(SC제일은행)’이란 역명병기 기간을 2023년 7월까지로 연장했는데, 당시 SC제일은행은 종각역 역명병기를 시작하고 2년 6개월간 브랜드 인지도가 3%P 올랐다고 자체 분석하기도 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