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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이 있는 풍경 - 충북 단양의 베이커리 & 카페 ‘산’

신한중 l 452호 l 2022-04-0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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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패러글라이더를 닮은 산꼭대기 카페해발 600m에서 보는 절경과 이색 익스테리어에 사인까지… 보는 재미 풍성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유명한 충북 단양. 이 곳에는 패러글라이딩만큼이나 유명세를 얻고 있는 색다른 카페가 있다. 걸어서는 올라가기 쉽지 않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이 곳은 그 이름마저 ‘산’이다. 카페 산이 자리한 해발 600m의 산 정상은 원래 오랫동안 패러글라이딩 활강 장소로 사용돼 온 공간이다. 전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찾는 패러글라이딩 라이더들이 늘어나면서 라이딩 대기시간에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카페 산이 만들어졌다.
이후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더의 모습과 남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의 탁 트인 절경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까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카페 산은 단양의 핵심 관광지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패러글라이딩과 산 정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라는 점에서 인기를 얻은 공간이지만 이 카페만이 지닌 개성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총 3층으로 이뤄진 카페 산의 외부는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을 형상화한 천막으로 꾸몄다. 바람이 불면 이 천막들이 펄럭이면서 낙하산이 펼쳐진 것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카페 내부에도 패러글라이딩과 산, 바람 등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소품들이 장식돼 있다. 유리 벽면이나 난간 곳곳에 ‘36ºN 128ºE 600M’ 라고 적시된 사인이 있다. 이 곳의 위도와 경도, 해발높이를 표시한 것으로 패러글라이딩 도약시 꼭 필요한 정보라고 한다. 정문 등 곳곳에 달린 간판에는 산정상의 모습을 담은 로고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산과 바람, 그리고 활공하는 패러글라이딩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디자인들이 많아서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내는 최근의 카페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빈티지 및 인더스트리얼 무드로 연출됐다. 메뉴판과 같은 시설들은 빈티지한 목재로, 내부 곳곳에 설치된 시설 안내 사인들은 심플한 철제로 제작됐다.
특히 안내사인의 경우 컬러를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의 컬러와 동일한 오렌지색으로 제작해 창밖으로 보이는 패러글라이더들의 모습과 통일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전경에 힐링되는 곳. 단양 카페 산의 하늘은 오늘도 푸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