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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풍부한 색감으로 승부!’… UV 평판 프린터 컬러 경쟁 가속

신한중 l 451호 l 2022-03-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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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 LM 등 연성잉크 통한 부드러운 계조 표현이 주요 스펙으로 부상UV 평판 프린터 시장의 컬러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 다양한 잉크를 활용한 컬러 표현력이 제품의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표현력보다는 생산성 경쟁에 치우쳐 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을 두루 살펴보면 Lc(라이트 사이언), Lm(라이트 마젠타)의 연성 컬러 잉크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컬러의 잉크를 탑재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장비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단순히 생산성을 부각시키는 게 주요한 메리트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고급 출력물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점점 커짐에 따라서다.
▲피부 등 그라데이션 구간을 더욱 부드럽게 표현
지금 옥외광고 업계에서 사용하는 UV 평판 프린터는 일반적으로 C, M, Y, K 4컬러를 장착한 제품이 보편적이다. 여기에 용도에 따라 W(화이트), 글로시, 프라미어 등의 일부 특수 잉크를 추가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컬러 구성은 4컬러가 주를 이룬다. 사진 출력과 같은 고급 출력이 아닌 이상 표현력보다는 4컬러의 운영으로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게 낫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Lc, Lm의 연성잉크가 추가된 장비를 사용하는 게 주요한 흐름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시안과 마젠타를 보조하는 컬러인 Lc, Lm은 색이 넘어가는 그라데이션 구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물 출력에서 장점이 많다. 4색으로 출력하면 피부 옅은면에 검은색 점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Lc, Lm이 추가되면 이런 점들이 확연히 줄고 계조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피부톤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인물 표현력이 중요한 광고물 제작에서 확실한 이점이 생긴다. 이노디자인의 이정근 실장은 “Lc와 Lm은 보조적 성격의 컬러이기 때문에 그래픽의 색감 자체를 눈에 띄게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이미지 전반의 계조를 아주 부드럽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실제로 사용해보면 4색과 6색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c, Lm이 추가된 마카스의 소형 UV프린터 ‘UJF-7151 Plus II’를 도입한 싸이니즈의 박점식 대표는 “신제품 도입 이후 CMYK 4컬러와 CMYK+Lc‧Lm 6컬러의 출력품질 차이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한 번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품질을 먼저 제안하는 게 중요한 영업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컬러 탑재한 신장비 마케팅에 주력
디지털프린터 업체들도 더 풍부한 컬러를 내세운 전략 신장비들을 출시하며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엡손은 자사 최초의 UV 평판프린터 ‘SC-V7000’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 출시된 평판 UV프린터 중에서는 최초로 10컬러 잉크가 적용된 장비다. C, M, Y, K, LC, LM, GY, R의 8컬러에 화이트와 바니시를 더한 10컬러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 평판 프린터와 차별화된 출력품질을 구현한다. 풍부한 색감과 부드러운 입상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시장부터 그라데이션 표현이 중요한 하이엔드 출력 분야까지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다.
마카스는 소형 UV 평판장비의 스테디셀러로 명성을 쌓은 ‘UJF-7151 Plus’에 Lc, Lm 컬러를 추가한 후속작 ‘UJF-7151 Plus II’를 출시하며 2022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최대 출력사이즈 710×510㎜의 이 장비는 소형 광고물, 휴대폰 케이스, 굿즈, 화장품 케이스, 명판, 패키징 등 작은 사이즈의 평판 출력에 최적화된 장비다. 최대 1,800dpi의 고해상도를 구현하며 미마키만의 독자적인 가변도트 제어 기술, 벤딩을 억제하는 MAPS2 기술이 더해져 생생하고 정밀한 고품질 출력을 실현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Lc, Lm 잉크의 탑재다. ‘UJF-7151 Plus II’에는 전자보다 늘어난 8개의 헤드가 탑재됐다. 따라서 Lc, Lm이 추가된 6컬러에 글로시, 프라이머 등의 별색 잉크 2종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Lc, Lm의 두 가지 라이트 계열 잉크가 추가되면서 컬러가 훨씬 풍부해졌으며, 입상감도 더욱 부드럽게 표현된다. 생산성을 중시하는 업체의 경우 Lc, Lm 잉크 대신 C, M, Y, K 잉크를 더블로 세팅하는 것도 가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롤과 평판 모두 출력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UV프린터 제품군들에서도 컬러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재현테크가 공급하고 있는 플로라 엑스트라 3300H는 옵션을 통해 Lc, Lm 잉크를 추가할 수 있는 장비다. 새롭게 선보인 이 제품은 최대 3,300㎜ 롤 소재나 3,300×2500㎜의 평판 소재를 출력할 수 있다. 정교한 품질로 유명한 플로라사의 제품인데다 연성잉크의 추가로 섬세한 표현이 이뤄지며 출력 속도도 빠르다.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인 만큼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 UV 프린터의 대표주자인 딜리의 네오어스 시리즈도 Lc, Lm을 장착한 제품으로 좋은 출력품질을 보여준다. 특히 네오어스 시리즈의 경우 하이브리드 제품 중에서도 사용이 편리한 제품으로 꼽힌다. 제품 자체에 접이식 출력테이블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테이블을 장착해 사용해야 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제품보다 평판과 롤 출력의 세팅 변경이 쉽게 이뤄진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