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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혀야 사는 시대’… 인생 포토존 등극한 이색 도넛 카페핑크·오렌지·블루의 화려한 컬러… 동화속 과자집 연상 조형물도 ‘눈길’최근 도시 외곽에 대형 디저트 카페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매장들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는 바로 ‘찍혀야 산다’다. 수많은 사람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이 SNS 등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며 소위 핫플레이스로 등극해야 호기심을 느낀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이는 순환구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에 위치한 말똥도넛 디저트타운은 이런 최근의 마케팅 흐름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장소 중 하나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 집을 연상시키는 아주 독특한 인익스테리어 디자인으로 지난 2021년 12월 오픈하자마자 여심과 동심을 동시에 사로잡으면서 단숨에 SNS명소로 올라섰다.
매번 독특한 공간디자인을 만들어 내면서 유명세를 얻고 잇는 CIC FNB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매장 내부 규모만 150평을 자랑한다. 주차도 100대 정도 가능해 국내 디저트 전문점 가운데 초대형 매장에 속한다. 말똥도넛이라는 이름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 이름은 ‘아이의 눈이 말똥말똥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먼저 화려한 간판과 외관이 눈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의 큰 아이스크림과 도넛 모형 가운데 말똥도넛의 메인 색깔인 핑크, 블루, 오렌지로 이뤄진 그래피티가 간판 역할을 한다. 카페가 아니라 테마파크를 찾은 것같은 기분마저 든다. CIC FNB 배지원 디자이너는 “강렬한 색깔을 조화롭게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핑크, 블루, 오렌지를 말똥도넛의 메인 색깔로 정했다”며 “그 중 사진발이 좋은 핑크를 메인 간판 등 가장 많은 공간에 활용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장관이다. 내부는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해서 알록달록한 파스텔 톤으로 꾸며졌다. 내부 사인물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서 제작됐는데, 특히 다양한 컬러로 연출된 네온사인과 천장에 매달린 네온 조명이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외에도 일러스트 벽화, 대형 설치물 등이 마치 해외 놀이동산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포토존의 구성이다. 입구부터 1층 아이 캐릭터 벽화, 계단에 있는 도넛 모형, 2층 천장 네온사인으로 이어지는 포토존 구성은 다양한 볼거리와 찍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실도 핑크 등 말똥도넛 메인 색깔을 활용해 통일감을 줬다. 곳곳에 자리잡은 컬러풀한 사인물들도 좋은 포토존이 된다. 배 디자이너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공간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