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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건물 개선한 이색 카페들 SNS 핫플레이스로 인기건물과의 조화 중시하면서도 개성 살린 간판들 눈길경기도 인천시에 소재한 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단군 성지인 마니산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등의 중요 문화유적들부터 1960~70년대 전성기를 누린 강화의 직물산업 흔적까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가치에 비해서는 그저 서울과 가까운 바닷가 마을 정도로만 평가돼 왔던 이곳이 요즘 뉴트로(Newtro) 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과거의 풍경, 분위기에 새로움을 덧입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문화를 창조해 내는 뉴트로는 공장, 학교 등 오래된 건축물의 새로운 변신으로 대표된다. 강화도의 상점들은 이런 트렌드를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국내 최초 방직회사의 상호명과 옛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문을 연 카페 ‘조양방직’이 그 첫걸음을 뗐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방직회사로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하다 1958년 폐업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치됐던 폐건물을 건물 골조를 그대로 활용해 옛 느낌이 살아있는 미술관 카페로 되살려 도시재생 시설의 성공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옛 건물을 고스란히 살려 ‘국내 최초 방직회사’라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조양방직 카페가 이런 스토리를 살려 대성공을 거둔 이후 폐교를 단장한 미술관, 옛 주택과 여관 등을 리모델링한 카페 등 다양하고 새로운 공간들이 하나둘씩 만들어졌다. 그 결과 지금의 강화는 뉴트로 문화의 성지이자 젊은이들의 SNS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강화의 유명 상점들은 낡고 오래된 건물들을 개선한 곳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간판들도 뉴트로풍 매장 디자인에 맞춰 예스럽고 빈티지한 소재‧디자인이 반영된 것도 특징이다. 부식철, 청동 등의 철제 간판부터 목재, 석재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빈티지하면서도 멋스러운 간판들을 보여준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