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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장비 공급사들도 출력품질 강화한 신장비 마케팅에 역량 집중올해 디지털프린터 장비 공급사들의 주요 마케팅 키워드는 ‘차별화된 품질 퀄리티’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메이저 장비 공급사들이 내놓은 신장비 대부분은 기존과 차별화된 출력 퀄리티를 마케팅 포인트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공급사들이 저마다 출력품질을 앞세우고 있는 것은 실사출력시장 전반의 컬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생산성 증진을 통한 원가절감에 주력해 왔던 업계가 최근에는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요즘 실사출력 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현수막을 필두로 하는 저가격대의 출력물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생산성을 늘려서 가격공세에 나서던 업체들도 지금은 가격을 깎아내리는 마케팅은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움직이는 물량 자체가 예전의 케파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생산성을 우선시하던 업체들도 탈출구로 출력 퀄리티를 높인 고부가 상품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고전하고 있는 상황은 장비 공급사들도 다르지 않다. 더 빠른 고속장비로 꾸준히 인프라를 개선해 왔던 시장 흐름이 꺾이면서 장비의 신규도입 및 교체 수요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급사들도 신규 장비 수요에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로 기존 장비와 확실히 구분될만한 출력품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근래 출시된 출력장비 대부분은 생산성 측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 목적에 잘 맞춰서 장비를 구매한다면 어떤 브랜드의 장비라도 생산성면에서 크게 아쉽지는 않다”며 “단순히 생산성만을 강조해서는 판매가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고 시장의 흐름을 짚었다.
이처럼 마진이 박한 저가 출력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출력업체들의 니즈와 포화된 시장에서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야 하는 장비 공급사들의 입장이 맞물리면서 최근의 신장비 라인업들은 출력품질면에서 확 달라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컬러 부분에서의 개선 속도가 빠른데,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을 두루 살펴보면 Lc(라이트 사이언), Lm(라이트 마젠타)의 연성 컬러 잉크를 비롯한 다양한 컬러의 잉크를 탑재해 컬러 표현력을 대폭 개선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 한 가지 최근 장비 공급사들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신규 창업자들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실사출력 창업자들은 대부분 제작·영업 분야에서 일을 시작한 이들이 주를 이뤘다. 그래서 장비 구매에서도 퀄리티보다는 생산성·경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젊은 창업자들은 디자이너 출신의 비중이 매우 높다. 온라인 마켓이 커지면서 별도의 영업이나 생산성 경쟁없이도 개성있는 디자인을 통해 독자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창업자들의 경우 자신의 디자인을 온전히 구현해 낼 수 있는 고품질 출력장비에 대한 요구가 크다.
마카스 관계자는 “실사출력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발 앞선 품질을 먼저 제안하는 게 업계의 중요한 영업전략이 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런 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고퀄리티 출력장비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