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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담 줄이기 위해 버스에 음성·역명병기 광고 도입제주도가 버스정류장 음성광고 등 대중교통 관련 민간광고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을 부담하는 대중교통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계획안’을 공고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계획은 2026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된다. 제주도의 대중교통 재정지원금은 2017년 248억원에 불과했지만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2018년 965억원, 2019년 962억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번 계획안에서는 2026년까지 재정지원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8.7% 줄어든 914억7,000만원으로 줄인다. 줄어든 지원금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민간 광고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우선 수도권 지하철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음성광고를 버스정류장에 추진한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안내방송을 할 때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관광지가 많은 제주지역의 특성상 음성광고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정류장 뿐아니라 차내 음성광고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버스정류소에도 광고를 허용, 광고사업자에게 정류소 유지 관리까지 맡길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정류장의 명칭 사용권을 판매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 역시 수도권 지하철의 역명병기 광고를 벤치마킹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제주시청 정류장’의 경우 ‘제주시청 00병원’ 등의 방식으로 정류장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도는 이번 계획안을 주민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 등을 올해 말 쯤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방대해진 대중교통망을 관리하기 위한 가칭 ‘제주교통공사’ 설립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공영버스의 전문성있는 운영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면서 교통 신사업의 기획과 추진 업무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