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창업 열기 뜨거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컬러 마케팅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창업 시장이 얼어붙은 지금, 유일하게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것은 바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싼 가격과 큰 사이즈를 내세운 커피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거리의 간판을 도배해 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젊은층에서 소위 저가 커피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이다. 저가 커피점중 매장수 기준 각각 1·2·3위인 세 브랜드는 더 이상 몫을 찾지 못해 매장을 내지 못할 만큼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난달 2,000호점을 돌파했고, 컴포즈커피도 1,720개 매장을 열었다. 빽다방은 1,100여개로 확대됐다. 재미있는 점은 이 3개 프랜차이즈 모두 노란색 간판을 내걸고 있다는 점이다.
메가커피는 간판의 브랜드 로고와 익스테리어에 선명한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으며, 컴포즈커피는 메인 간판의 글자 컬러 자체를 노란색으로 표현했다. 빽다방의 경우 파란색 간판에 노란색을 포인트로 사용해왔는데 최근에 간판 전체를 노란색으로 개선해 가고 있다. 이렇게 서로 경쟁하는 커피 브랜드들이 동일한 노란색 간판을 사용하는 것은 왜일까? 이유는 바로 컬러 마케팅에 있다. 간판의 컬러는 기업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가장 쉽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수단이다.
컬러는 빛의 파동으로 만들어 지는데, 사람의 눈은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파동 주파수를 통해서 색을 인식하게 된다. 이중 노란색은 우리의 망막이 가장 크게 반응하는 파동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즉 가장 눈에 잘 띄는 색이라는 것. 경고판과 같이 중요한 표시에서 노란색을 주로 활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저가 커피 브랜드는 천천히 브랜드 가치를 알려가기보다 저렴한 가격을 즉각적으로 알려서 사람들이 모이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고가의 커피점들이 사용하는 그린·그레이 등의 중후한 컬러보다는 빠른 반응이 나타나는 노란색 컬러의 간판을 통해 즉각적으로 매장을 각인시키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또 1~2등을 다투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이 노란색 간판으로 급성장을 이뤄내자 후발업체들도 이런 노란색 간판을 벤치마킹하고 있어 거리의 노란색 간판 풍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