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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 곧 경쟁력’… 시장의 변화를 주목하라

신한중 l 458호 l 2022-10-0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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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등 친환경 출력 분야 시장 확대 양상 뚜렷친환경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한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가 되면서 이제는 친환경이 단순한 이념을 넘어 전방위에서 산업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사출력 업계에서도 친환경을 향한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의 친환경이 일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시장에서 살아 남기위한 생존 경쟁력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고 있다.


▲축제 등 지자체 행사서 친환경 광고물 수요 확산
사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실사출력 업계에서 친환경을 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라텍스와 UV프린터 등이 환경친화적 출력 솔루션임을 강조하고 나서기는 했지만, 소재 자체가 친환경이 아닌 이상 출력물이 친환경 특성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타이벡 등 일부 친환경 소재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가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보편적 시장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수의 업체에서 PLA소재, 바이오매스 소재 등 친환경 출력소재를 출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런 친환경 출력 시장이 가장 먼저 열리고 있는 곳은 지자체의 행사 현수막 등 홍보물 분야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 체육대회·축제 등의 행사는 실사출력 업계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데 최근 친환경 광고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물론 전체 시장을 볼 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울산시는 최근 ‘2022년 전국체전’ 홍보 현수막을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원단(PLA, Poly Lactic Acid)으로 제작해 울산 관내 지정 게시대 330개소에 게첨했다. 이 현수막 원단은 옥수수나 감자, 사탕수수에서 나오는 식물성 추출물로 제작되는 소재로 소각시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다. 매립시에도 1년 정도면 오염물질 배출없이 썩기 때문에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정책 홍보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시 축구단 경남FC는 올 가을부터 경기장의 대형 현수막을 친환경 타이벡 현수막으로 제작하고 있다. 타이벡은 친환경 강화종이 섬유로 환경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 다수의 지역 축제에서도 친환경 현수막이 활용됐다. 지난 5월 열렸던 수원연극축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축제’를 표방하고 축제 홍보 안내판이나 펼침막, 현수막 등을 재활용 소재 및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6월에 열린 의정부음악극축제 역시 친환경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고 현수막 등의 옥외광고물을 친환경 소재로 꾸몄다. 기업 차원의 움직임들도 나오고 있다. 담배 공급사 필립모리스는 앞으로 전국 약 10만개 소매점에 연간 6~7회 설치하는 광고물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친환경 현수막 원단 제조사 코레쉬텍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를 불문하고 생활·산업용 섬유가 필요한 곳에서 친환경 원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자체‧관공서 뿐아니라 기업들도 높은 수준의 윤리·환경적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환경 출력 시장은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현수막 소재 타이벡을 공급하고 있는 칼라인의 관계자 또한 “환경 이슈는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인 만큼 친환경 현수막에 대한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은 미리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 바람 탄 종이보드 광고도 성장세
현수막 등의 유연성 광고물 뿐 아니라 판재 광고물 시장에서도 친환경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고강도 종이보드(골판지, 허니콤보드)다. 종이보드는 100% 종이로 만들어지는 만큼 여타 광고물 소재에 비해 친환경적 특성이 강하다. 또한 종이임에도 경도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기존 포멕스나 플라스틱 소재가 가지고 있던 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다. 종이 소재이기 때문에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는 외부공간에서의 활용은 어려우나 실내 광고물 관련 수요는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래 종이보드는 종이 특유의 아날로그적 분위기가 어필하면서 나름의 시장을 만들고 있었는데, 최근의 친환경 기조가 맞물리면서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부 차원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친환경 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