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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 9기, 한승공영과 동안기획이 각 6기씩 추가로 확보
예가 파격적 인하에 “진작 그랬으면 훨씬 전에 완판됐을 것” 지적1년이 거의 다 돼가도록 사업자 선정에 실패하면서 광고판이 장기간 백판으로 방치돼온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 제5차 사업 야립 광고물의 유찰 물량 32기중 21기가 마침내 사업자를 찾았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4개월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11월 15일 공고하고 29일 개찰한 이번 입찰에서 기존 사업자 전홍이 9기, 한승공영이 6기, 한승공영의 특수관계사 동안기획이 6기를 최고가 낙찰로 확보했다.
전홍이 확보한 9기는 이번 입찰에서 새로 A권역으로 편성된 인천공항고속국도 인천 서구와 계양구 구간의 5기와 경부고속도로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 구간의 C구간 4기로 낙찰가는 각 15억524만4,000원과 18억9,314만1,000원이다. 한승공영이 확보한 6기는 인천공항고속국도 인천 중구 구간의 E권역 물량으로 낙찰가는 15억2,225만6,000원이며 동안기획이 확보한 물량은 서해안고속국도 경기 안산시와 화성시 구간의 G권역 6기로 낙찰가 7억2,611만원이다. 이로써 전체 물량중 사업자를 찾지 못한 물량은 이제 11기만 남게 됐다.
업계는 이번 입찰에서 21기의 낙찰이 이뤄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공제회가 권역을 비교적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무엇보다 예가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제회는 직전 입찰 때 1기씩 개별 입찰에 부쳤던 것을 7개 권역으로 재편성하고 권역별로 적게는 약 4분의 1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예가를 대폭 인하했다. 이 예가 하향 조정은 주효했다. 낙찰받은 3개 업체는 모두 이 예가에 맞춰 투찰을 했다. 낙찰률이 A권역 101.31%, C권역 100.64%, E권역 101.00%, G권역 101.75%에 불과했다. 사실상 예가에 맞춰 투찰을 했던 것.
예가가 이렇게 낮춰졌음에도 낙찰 업체들은 기존 사업자로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마지못해 응찰한 측면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에 고가로 확보한 해당 권역 인근 물량의 사업자로서 신규 사업자가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받아 광고를 저가판매하는 경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때문에 그동안 합리적인 권역 조정과 예가 인하를 요구해온 업계에서는 또다시 발주처의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장기간 유찰로 소중한 사업기간을 낭비하고 결과적으로 기금 조성액도 크게 손실을 보는 실패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실패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그렇게 해서 공제회와 옥외광고센터 관계자들의 마인드와 자세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21기 낙찰이 이뤄진 입찰은 5차 사업의 19번째 입찰이다. 공제회는 개찰 다음날인 11월 30일 유찰 권역 3개의 물량 11기에 대해 예가 등의 조건을 변경하지 않고 다시 입찰을 공고했다. 5차 사업의 20번째 입찰이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