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기술 선보이는 ‘투명한 미래전’ 개최투명 OLED가 만드는 미래의 생활상을 한발 앞서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가 바꿀 도시, 산업, 예술’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 ‘투명한 미래전(展)’을 지난 12월 22~24일까지 사흘간 세종미술관에서 개최했다. 투명 OLED는 각각의 화소가 자체 발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투명성이 매우 높은데다 곡면화 등 기존 백라이트패널이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려웠던 혁신적 디자인 개발도 용이하다. 또한 기존 디스플레이처럼 터치 기능 등을 적용하기도 쉬워 다양한 활용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상업공간에서는 기존의 유리 자체가 대부분 투명 OLED 영상매체로 변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올 만큼 향후의 높은 시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너무 높은 가격대로 인해 대중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투명 OLED라는 기술 플랫폼이 바꾸는 미래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됐다. △리테일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문화&엔터테인먼트 △사무공간 △홈 등 6개 테마존을 구성해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OLED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는 “투명 OLED디스플레이는 굉장히 확장성이 높다”며 “다양한 업체들과 함께 산업의 파이를 키워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투명 OLED로 보여주는 ‘투명한 미래전’ 그 현장의 모습을 담아봤다.
■제품 실물과 정보가 한눈에… 리테일 존 투명 OLED사이니지
디지털사이니지 등 교통 분야와 함께 가장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바로 리테일 분야다. 그런 만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리테일존에서는 투명 커브드 OLED를 적용한 쇼케이스, 투명 OLED사이니지 등의 제품을 통해서 투명 OLED를 광고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일례로 카페 고객들의 경우 투명 OLED 쇼케이스에 진열된 상품들을 보면서 재료, 영양 성분, 할인 정보 등 각종 제품 정보를 터치해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의류점에서도 마네킹 앞의 투명 OLED를 통해서 옷의 가격, 소재와 같은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스크린도어와 열차 창문의 투명한 유리가 광고매체로 변신
모빌리티 존에서는 투명 OLED를 탑재한 전철 스크린도어와 열차 창문 등을 소개했다.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광고 수익 창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가장 빠른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스크린도어의 경우 투명한 스크린도어 창 자체를 별도의 광고시설 없이 그 자체를 광고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투명 OLED가 적용된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창문에는 운행 정보가 나타났고, 승객은 화면을 터치해 목적지 등을 탐색할 수 있었다. 지하철 창문에는 유명 랜드마크를 지날 때마다 관련 정보를 유리창에 바로 띄워 증강현실(AR)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표면에는 대형 특수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돼 안정성도 높였다. 운행 정보 등이 뜨지 않을 때는 광고판으로 변신해 사업자는 이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최고책임자는 “중국 지하철에는 투명 OLED가 이미 적용돼 있다”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생각보다 빠르게 도입될 수 있을 것같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문화 역량을 높이는 투명 OELD의 힘
문화&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박물관 내 투명 OLED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투명 OLED가 미닫이문처럼 좌우로 움직이면서 각 전시품에 적합한 정보를 보여주며 흥미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에서는 고대 이집트 벽화에 투명 OLED가 오버랩된 형태로 패널이 벽화 위를 부드럽게 지나가며 상형문자를 해독해 숨은 뜻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여 줬다. 투명 OLED를 통해 벽화에 새겨진 상형문자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그 의미도 이해할 수 있다. 또 손실된 유물 위에 설치된 투명 OLED에 그래픽 효과 등이 겹쳐 유물이 복원된 가상 이미지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 투명 OLED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해 박물관의 다양한 정보를 SF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확인해 볼 수 있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