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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전문가들, 70년 전통 국산 ‘잠자리표 재단가위’ 첫손에 꼽아대부분의 실사출력 업체는 출력물 가공을 위한 다양한 커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롤 커팅플로터를 비롯해 자동 재단기 정도는 필수적이며, 디지털 평판 커팅기와 레이저 커팅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많다. 하지만 수많은 종이 및 섬유 출력물이 오가는 업종의 특성상 가위 사용도 여전히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현수막 제작은 꽤나 잦은 가위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잘 들고 편리한 가위에 대한 니즈도 크다. 이에 오랜 기간 현수막 작업을 해온 전문가들이 꼽는 최고의 현수막 재단 가위에 대해 알아봤다.
▲열처리한 특수 강철로 제작되는 묵직한 가위… 절삭력 탁월
현수막 재단용 가위에 대해 여러 현수막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수가 최고의 재단 가위로 국산 ‘잠자리표 재단가위’를 꼽았다. 잠자리표 재단가위는 1945년부터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국산 가위로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위다.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낯선 명칭이지만 원단 작업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제품이다.
이 가위를 제작하는 헤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기계를 이용한 대량 생산 방식 제품이 아닌, 여전히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드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소재도 보통의 문방 가위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무거운 고급 강철을 특수 열처리해 제작된다. 단단한 철에 잘 갈리는 연성의 강철을 접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절삭력이 매우 뛰어나며, 타 제품에 비해 가위 자체의 무게도 매우 무겁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280㎜ 규격 제품의 무게가 409g에 이른다.
무거운 만큼 재단시 안정감이 있는데다, 날이 길고 날카로운면서도 날 틈이 좁기 때문에 재단시 원단이 말리거나 가위에 매달리는 일이 없이 깨끗하게 재단이 이뤄진다. 다만 녹이 슬 수 있는 철 소재인 만큼 사용 후에는 천으로 감싸 습기가 없는 곳에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은 단점이다.
잠자리표 재단가위는 날의 길이에 따라 220㎜, 240㎜, 260㎜, 280㎜, 300㎜ 5가지 규격이 출시돼 있으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용 가위로도 구분돼 있어 손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단 좌수용 제품은 240㎜, 280㎜ 두 가지 사이즈만 생산된다. 가격대는 3만~5만원 정도로 일반 문구용 가위에 비하면 꽤나 비싼 편이지만,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잠자리표 가위 외에도 아연합금과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클로버사의 고급 가위인 ‘뉴클래식 재단가위’, 가성비 좋은 유니크사의 ‘블랙 재단가위’ 등 제품도 좋은 가위로 거론됐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