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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일의 옥외광고 에세이 - 스물 두 번째 이야기

주호일 l 462호 l 2023-02-0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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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로서의 옥외광고 이해하기(1)“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개인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정보를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검토하여 재창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또한 단순한 기술의 습득보다는 미디어 산업이나 일반적인 미디어 내용의 패턴과 매체효과와 관련된 지식 구조에 대한 습득을 포함한다”<다음백과>. 4대 매체와 디지털 매체에 대한 개인의 인사이트(insight)를 위한 교육은 학교 뿐만아니라 KOBACO 등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반면 옥외광고에 대한 교육은 일부 대학에서 개설한 디지털 미디어 중심의 강의 외에는 업계에서 진행된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지난해 KDI는 2023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1.6%의 저성장으로 예측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마다 광고업계에서 가장 경기와 민감한 미디어가 옥외광고였기에 올해는 더욱 긴장감이 도는 한 해가 될 듯하다. 교과서적으로는 불경기일수록 기업들이 광고비 예산을 늘리는 것이 정석이다. 다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도 업계는 전광판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 구축과 디지털 컨텐츠 개발 등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올해 초 지하철역 출입구 상단벽면 광고대행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였다. 54개 역 100기 입찰에서 CJ CGV가 수주하여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인천공항은 최근 국내를 포함한 각국의 의무격리 해제 등 환경변화로 이용객과 항공편이 증가하는 등 옥외광고 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을 기대하게 해주고 있다.
산업적 침체기와 달리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람’일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업계에서 가장 힘들어한 부분이 인력 문제였다. 물론 옥외광고 업계 뿐만의 문제는 아니었겠으나, 유독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층들의 업계 진입이 지금까지도 상당히 부족하다. 신입과 경력직 모두에게 옥외광고의 지속가능한 산업적 미래비전(VISION)을 업계는 이제라도 제시해야 한다. 필자 역시 한때 가장 큰 옥외광고 회사 중 하나에서 근무했었지만 체계적인 산업적 측면에서의 옥외광고 교육을 받아본 기억은 전무하다.
어느 영역에서든지 해당 분야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협회, 그리고 학교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옥외광고 업계도 한국OOH광고학회와 한국옥외광고센터 등을 중심으로 출판(옥외광고 이론과 실제. 한경사. 2020)과 연구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교육 등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 업계 역시 과거 업계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이 함께 전문가용 서적을 출판한 적이 있었으나 직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정리하자면 옥외광고 산업 발전을 위한 첫 번째 요소는 사람(人)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학교에서부터 옥외광고를 소개하고, 업계에서는 현장과 병행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본인의 시각과 식견으로 매체를 분석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옥외광고의 산업적 미래비전도 개인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옥외광고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묘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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