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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모친, 부친 이어 올해 본인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대구에 위치한 종합 옥외광고 기업 자우버와 안전 전문기업 대경안전컨설팅을 운영하는 전정숭 대표(71)의 선행이 올해 초 대구지역에서 큰 화제가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월 10일 대구 동구청에서 윤석준 동구청장, 김수학 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대표의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14호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전 대표의 이날 회원 가입이 큰 화제가 된 것은 전 대표가 먼저 작고한 부모님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드리고 나서 자신도 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대를 이은 선행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2019년 모친 고 박영자 여사를 대구 140호 회원으로, 2021년에는 부친 고 전수종 옹을 대구 173호 회원으로 가입시켜드리면서 효행과 선행을 묶음으로 실천한 바 있다. 두 분은 대구의 첫 고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전 대표는 경주에서 과수원을 하시던 부모님 슬하에서 육남매중 넷째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자랐다. 부모님은 집에 걸인이나 이웃 등 어떤 손님이 찾아와도 밥상을 차려 대접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으셨고 누군가 어려운 점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남몰래 찾아가 조용히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다. 부모님이 넉넉한 형편이라서 이웃을 도운 것은 아니었다. 구멍난 고무신을 때워 신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아낀 돈으로 이웃을 도우셨다.
자식에게는 스스로 학비를 벌라 가르치시고, 자식들이 빌린 돈도 이자까지 정확하게 받으셨다. 그래서 전 대표는 한때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 보니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책임감과 검소함이 가장 값진 유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전 대표도 검소함이 몸에 배어 있다.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끼고 기부할 때는 통크게 기부한다. 사후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는 절차도 마쳤다. 이 또한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결심한 일이다.
평소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부모님이라고 대답하는 전 대표는 이번에 본인 회원을 가입하면서도 “이웃을 도우시며 환하게 미소지으시던 부모님이 생각난다”면서 “형편이 좋아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많은 사람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 또는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